413총선 후보들 VR공약 박차 … VR스포츠 클럽, 테마파크 등 공약 등장
413총선 후보들 VR공약 박차 … VR스포츠 클럽, 테마파크 등 공약 등장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6.04.04 1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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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0대 국회의원 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가상현실을 주제로 공약을 펼치는 입후보자들이 있어 등장해 이목을 끈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등은 각각 '가상현실'을 미래먹거리로 규정하며 적극적인 R&D와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하지만 각 후보들이 내놓은 세부 공약은 세부적인 내용 보다는 '땅을 개발해 단지를 건설하겠다'는 주장이 주를 이루고 있어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이다.

수성구 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는 최근 개장한 '라이온스파크' 주변 부지를 활용해 가상현실 스포츠 센터를 건립하겠다고 공약을 밝혔다.

김 후보는 "대구 스포츠 테마파크의 일환으로 가상현실 시스템을 구축해 누구나 함께 체험할 수 있으며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가고자 한다"라며 "아시아 최초로 시도되는 프로젝트가 될 것이며 완공 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시설이 될 것"이라 자신했다.

수원 무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후보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미래 직업을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수원잡월드를 건설하겠다"라며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가상현실, 인공지능 등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캐치해 IT, 융복합형 인재로 자라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전북 완주, 진안, 무주, 장수에 출마한 국민의당 임정엽 후보는 종합 레저타운을 건설하면서 500만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옛 9군단 부지를 개발해 완주판 '에버랜드'를 만들겠다"라며 "종합 수련원, 유스호스텔, 가상현실 체험공간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종합 관광시설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들 외에도 다수 정치인들이 '제4차 산업혁명'을 지목하며 '가상현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이 차세대 IT의 핵심으로 전 세계를 강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추세다. 때문에 이 기술들을 적극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부르짖었으나, 정식으로 공약을 내걸고 홍보에 나선 후보는 손에 꼽을만큼 적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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