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오후.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면서 그야 말로 봄내음이 물씬 풍기는 날이었다. 연일 키보드 앞에만 앉아 있었던 기자의 마음도 들뜬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날이었다. 운 좋게도 이 날 벤타VR팀이 야외 촬영에 임한다는 소식이 들렸다. 볼 것 없이 포토그래퍼 후배에게 밥 한끼를 사준다고 꼬신 다음 파주 중앙공원으로 향했다.
파주 중앙공원은 그야 말로 환상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공원이었다. 연이은 비바람에도 불구하고 벚꽃들이 만개해 촬영팀들을 반겨주고 있었다. 이번 촬영은 벤타VR팀이 준비중인 교육용 콘텐츠 후속 작업을 진행하는 촬영이었다. 일종의 데이트 콘셉트인듯 선남 선녀 모델들이 나란히 앉아 서로 담소를 주고 받는다.
공원 곳곳을 오가며 촬영을 진행하는 팀들은 현장에서 다양한 소품들을 이용해 이야기를 만들어 가고 있었다. 이번 촬영에서 가장 인상깊은 대목은 개의 등장. 개를 산책시키다 이야기를 나누는 형태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벤타 VR의 작품은 기어VR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아쉽게도 주로 B2B쪽 촬영을 하다 보니 일반에 관련 콘텐츠가 공개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일부 전시회를 방문해야 비로소 그들의 영상을 볼 수 있다는 후문.
(사진= 김현우 포토그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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