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정신 가득한 VR 게임 '인마인드'
실험정신 가득한 VR 게임 '인마인드'
  • 안일범
  • 승인 2015.07.15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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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의 새로운 변신

VR용 HMD를 구매하는 유저들은 롤러코스터에 가장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롤러코스터가 그야 말로 실감나는 체험을 전해주기 때문이라고들 한다. 그러면 이를 활용해 게임을 개발하면 어떨까. 니발 VR이라는 회사는 지난 1월 이 같은 시스템에 착안해 게임 '인마인드'를 개발해 공개했다. 오큘러스 리프트, 기어VR, 구글 카드보드 심지어 스팀에서까지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게임은 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머릿속으로 침투해 악성 세포들을 처리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기기를 착용하고 머리를 크게 끄덕이면 게임이 진행되는데, 마치 롤러코스터를 연상시키는 듯 정해진 거리를 달려 나가면서 게임이 시작된다.

주변을 둘러 보면 세포들이 빨갛게 오염되는 현상이 목격된다. 초점을 세포에 맞추면 이를 치료하는 빔을 발사한다. 시야를 정면에 놓고 천천히 고개를 좌나 우로 돌리면서 끝까지 지켜 봐주면 오염에서 치료 된다. 이렇게 정해진 구간을 달려 나가면서 오염물질을  빠르게 처리 해 나가고, 마지막에는 처리한 오염물질의 개수에 따라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초반부에는 게임이 쉬운 편이지만 갈수록 난이도가 올라간다. 눈에 보이는 세포를도 치유하기 어려울 만큼 빠르게 지나가는 편. 때문에 고개를 돌리면서 먼저 감염될만한 세포를 찾는게 포인트다. 잠깐 멍하니 있다가는 세포를 치유할 수 있을만한 범위를 넘어서 버리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정면을 보면서 진행하지만 많은 세포들이 동시에 오염될때는 정면에서 시작된 세포가 등 뒤로 넘어가는 경우도 있으므로 앞뒤 간격을 잘 살펴가면서 플레이 해 보자.

'인마인드'는 VR에서 유명한 '경험 소재'로 손꼽히는 롤러코스터를 응용, 게임에 도입한 사례다. 여기에 VR기기의 특징인 헤드 트랙킹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게임처럼 만들어 낸 점도 독창적이다. 다만 단순한 패턴 때문에 오랫동안 플레이하기에는 적합치 않다. 소위 '접대용 게임'으로 한번 쯤 쓸만한 타이틀이므로 테스트 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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