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에 감성과 스토리텔링을 입히다. -토마토 프로덕션
VR에 감성과 스토리텔링을 입히다. -토마토 프로덕션
  • 최은용 기자
  • 승인 2016.05.04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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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프로덕션은 작년부터 가상현실 제작과 연출쪽으로 힘을 쏟고 있는 업체이다. 디지털 콘텐츠와 VR 콘텐츠를 동시에 진행, 제작하고 있으며 MBC 월드내의 참여기관으로 호러버전의 VR제작과 밤을 걷는 선비, 타히티와 K-타이거즈 VR촬영등 변화하는 플랫폼과 방송환경에 착실히 대응을 해오고 있다.

VRN에서는 최근 가수 김현성과 함께 봄의 감성을 담은 3부작 VR 웹드라마인 ‘4월愛’를 제작하며 다시한번 도전을 꿈꾸고 있는 토마토 프로덕션을 방문하였다.

‘4월愛’ 촬영현장

-VR 웹드라마에 감성을 얹다.
“처음에 시작은 벚꽃이 내리는 모습을 VR로 촬영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시작된 기획이였습니다. 초속 5cm와 이와이 슌지의 작품들이 개인적으로 저에게는 오마쥬같은 작품들이라서 이와 비슷하면서도 한국적인 감성을 담은 웹드라마를 제작하고 싶었습니다.” 토마토 프로덕션 김홍주 대표의 말이다.

3부작 VR 웹드라마인 ‘4월愛’는 3명의 감독이 참여하여 각각의 감성적인 이야기들을 담아내고 있다. 5월말에 공개될 ‘4월愛’는 가수 김현성과 함께 국내 VR 콘텐츠 제작의 권위자인 영화감독 겸 중부대학교 교수 류재환 감독과 예능과 드라마를 넘나들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작해온 토마토 프로덕션의 박정훈 본부장이 총괄을 맡아 완성도 있는 웹드라마 제작을 예고한바 있었다.

“3편으로 제작되는 ‘4월愛’의 1부 소제목은 선물입니다. 선물은 교생선생님을 짝사랑하는 학생의 풋풋한 느낌을 담아낸 작품입니다. 2부는 벚꽃나무 아래에서 벌어지는 결혼을 앞둔 부부들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여러 가지 갈등과 오해가 존재하지만 결국은 벚꽃나무 아래에서 다시 연결이 된다는 줄거리를 담고 있습니다. 마지막 작품인 3부의 소제목은 소원입니다. 사십대 후반의 부부가 죽음을 목전에 앞두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렸습니다. 벚꽃나무 아래서 그들은 첫만남을 가졌고 그때 벚꽃나무 아래서 환하게 웃는 모습을 다시 보고 싶어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봄날에 느낄수 있는 사람들의 감정들을 VR로 구현하고 싶었고 일반적인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노는듯한 촬영보다는 스토리와 감성이 결합된 VR 웹드라마를 촬영하고 싶었다고 김홍주 대표는 전했다.

“선물은 동화적인 느낌의 연출을 살리려고 노력했습니다. 또한 벚꽃나무 아래는 VR에서 해보지 못했던 화면분할을 적용해 좀더 신선하고 실험적인 느낌을 주고자 하였으며 소원같은 경우는 VFX를 가미해 좀더 몽환적인 연출을 하고 싶었습니다. 음악같은 경우도 김현성과 김보경이 두곡의 OST를 제작하고 있으며 중간중간에 삽입되는 음악은 조무근밴드가 작업을 진행중입니다.”

‘4월愛’ 촬영현장

박정훈 본부장은 현재 플랫폼들은 공중파에서 변화하고 있는 시점이라고 전하며 미디어 자체의 변화를 가지는 해가 될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하여 토마토 프로덕션에서는 방송을 슬립화할수 있는 콘텐츠의 제작을 진행할것이며 그 한부분이 가상현실 콘텐츠 제작이라고 전했다.

“올해 말까지는 약 3편 정도의 VR드라마를 촬영할 계획입니다. 또한 VR만을 위한 예능콘텐츠 역시 기획하고 있습니다. 뷰티와 관련된 콘텐츠로 토크와 뷰티시연등이 합쳐진 형태의 콘텐츠가 될것입니다.”

토마토 프로덕션은 새로운 콘텐츠를 수용하는것에는 언제나 시행착오를 겪기 마련이지만 예전에도 그러했듯이 결과물을 보면서 계속 발전해가는 업체가 될것이라고 전했다.

-다양한 콘텐츠를 담은 플랫폼 사업으로 해외진출 모색
“일반 드라마와의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일반 드라마는 시청자는 연출자의 의도에 따라 강제적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VR은 시청자가 시점을 선택할수 있는 강점이 있습니다. 또한 일반적인 드라마는 컷으로 편집하는 반면 VR은 롱샷, 원테이크로 진행이 되다보니 드라마보다는 연극적인 요소가 좀더 가미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VR드라마는 이외에도 연기자의 감정이 좀더 명확하게 드러나기 때문에 연기자에게 VR을 설명하는 작업 역시 중요하다고 한다. 토마토 프로덕션은 일반드라마와의 이러한 차이점을 염두해두며 자체 플랫폼을 통해 해외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vrcom.co.kr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저희가 만든 콘텐츠들을 집어넣을 계획이며 다른 업체와의 협업도 진행중에 있습니다. 현재 vr콘텐츠 시장은 기술적인 면과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 집중되어 있지만 결국은 킬러콘텐츠 하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가상현실로 매력적인 시장을 묻는 질문에 김홍주대표는 인도네시아 시장을 꼽았다.

“저는 인도네시아 시장을 예전부터 지켜봐왔습니다.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좋아하는 콘텐츠가 호러라는 장르이고 가상현실만큼 호러가 맞는 분야가 없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핸드폰을 개인당 2~3개씩 보유하고 있으며 IPTV도 가동이 되기 때문에 VR콘텐츠를 공급하기 알맞은 시장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호러제작을 해보니 HMD를 쓰고 느꼈을때의 공간에 대한 공포감이 크게 작용하는 것을 느끼게 되며 놀라는 정도도 일반 호러영상보다 더 크다고 전했다. 또한 소리에 대한 반응을 좀더 빨리 느낄수 있어 가상현실의 접근성에 알맞다고 보고 있다.

“해외진출도 결국은 콘텐츠의 완성도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VR콘텐츠를 만드는 기술은 이제 대동소이하다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가상현실이란 언어를 어떻게 표현해낼까라는 생각으로 시장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다년간 쌓아온 엔터쪽의 경험을 기반으로 콘텐츠로 승부하는 회사가 되고 싶은게 토마토 프로덕션의 목표입니다.”

토마토 프로덕션은 앞으로 VR 드라마 이외에도 호러,어린이용 콘텐츠 제작을 계획하고 있으며 새로운 플랫폼이 열리는 세상에 대비하기 위해 항상 노력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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