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우디오랩, 국내 유일의 가상현실(VR) 오디오 플러그인 무료 배포
가우디오랩, 국내 유일의 가상현실(VR) 오디오 플러그인 무료 배포
  • 최은용 기자
  • 승인 2016.05.09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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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VR)용 오디오 솔루션 전문 기업 가우디오랩(주)(대표 오현오)은 게임 개발자들의 VR 게임용 사운드 제작에 있어 필수 아이템인 ‘VR 오디오 플러그인’의 베타 버전을 무료 배포한다고 밝혔다.

기존의 VR 게임은 영상 신호와 음향 신호의 싱크가 맞지 않아 유저들의 몰입감을 저해하는 문제가 있었다. 닌자가 뒤에서 다가와도 닌자의 발자국 소리는 뒤에서 나지 않고 머릿속에서 멍멍하게 울리며, 하늘 위에서 폭탄이 터져도 폭발음은 머리 위에서 들리지 않고 양쪽 헤드폰에서 큰 소리가 나올 뿐이었다. 이는 기존에 유저가 앉아서 즐길 수 있었던 TV나 PC 콘텐츠와 달리, 이어폰/헤드폰을 착용하고 가상공간에서 고개를 돌리며 체험하는 VR 콘텐츠의 특성을 현재까지의 오디오 솔루션이 반영하지 못해 생긴 문제였다.

가우디오랩의 ‘VR 오디오 플러그인’은 좌우, 앞뒤, 위아래 360도 어느 방향, 어느 거리에도 음원을 정확하게 위치시키고, 유저가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음향 신호의 방향을 맞춰주는 인터랙티비티(Interactivity) 기능을 지원하여 유저의 몰입감을 높여 게임을 보다 실감나게 만드는 솔루션이다. 물론 Unity 3D에도 기본적인 3D 사운드 기능이 있지만, 이는 좌우 구분이 약간 되는 것일 뿐 그 외의 앞뒤, 위아래 방향 구별은 뚜렷하지 않고, 머릿 속에서 멍멍하게 울리는 경향이 있어 현실감이 낮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가우디오랩은 MPEG 국제 표준회의에서 퀄컴(미국), 프라운호퍼(독일), 프랑스텔레콤 (프랑스), 화웨이(중국)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을 뚫고 국제 표준으로 채택된 MPEG-H 3D 오디오 렌더링 기술을 개발할 만큼 기술력은 세계적인 수준임을 인정받고 있다. 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VR용 오디오 솔루션을 개발하였고, 이번에 베타 버전을 무료로 배포한다.

가우디오랩의 서정훈 선임 연구원은 “미국 등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컨퍼런스에 저희 기술을 전시하면 해외 VR 컨텐츠 개발자들도 큰 관심을 보이며 하루빨리 제품 개발을 완료하라고 재촉하는 등 이와 같은 솔루션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초기의 VR 시장은 시각적 몰입감을 극대화하는데 집중해왔으나, 최근엔 청각, 촉각, 후각처럼 시각 이외의 감각도 만족시킬 수 있는 기술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플러그인은 Mac, 안드로이드 등 OS와 무관하게 Unity 3D 게임엔진에 붙여 바로 사용할 수 있으며, 현재 www.gaudion.co/beta에 접속하여 간략한 정보를 기입하면 이른 시일 내에 받아 설치할 수 있다.

 

가우디오랩은?
가우디오랩(주) (대표 오현오)은 2015년 설립된 VR용 입체 오디오 솔루션 개발 스타트업으로 게임 개발자, 영화 제작자, 영상 제작자들을 위한 다양한 툴을 개발하고 있다. 플레이어에 탑재되는 렌더링 프로그램도 개발이 완료되어 VR 오디오 관련 End-to-end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금년 내 미국 사무소 설립을 계획 중이며 MPEG 국제 표준으로 채택된 바이노럴 렌더링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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