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아텍-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VR, AR, 3D를 접목시킨다.
코아텍-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VR, AR, 3D를 접목시킨다.
  • 최은용 기자
  • 승인 2016.05.09 15: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아텍은 1991년 설립한 회사로 2013년 한국철도기술연구원내 기술사업화연구실에 입주한 회사이다. 초창기에는 지리정보 시스템 제공 및 도면 자동화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업체로 관련 사업을 진행하였으며 현재는 CCTV 카메라 배치 시뮬레이션, 3D를 활용한 지하철앱, 증강현실이 결합된 드론네비, VR을 이용한 게임제작과 화재시뮬레이션 개발하고 있다.

이밖에도 VR 하드웨어 제작업체인 BOM-VR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회사로 커나가고 있으며 회사의 모토인 코아텍의 기술을 통해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더 행복하고 편하기를 바라고 있는 김성모대표를 철도기술연구원에서 만나보았다.

[사진출처]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발간 우수사례집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의 만남
“처음에는 건설분야의 설계 및 소프트웨어를 제작하다가 공간정보를 활용한 지리정보시스템(GIS) 개발을 정부와 진행했습니다.”

*지리정보시스템(GIS)-전 국토의 지리공간정보를 디지털화하여 수치지도로 작성하고 다양한 정보통신기술을 통해 재해, 환경, 시설물, 국토공간 관리와 행정서비스에 활용하고자 하는 첨단정보시스템

코아텍은 초기에는 공간정보를 활용한 시스템을 가지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왔다. 그러나 사업이 진행될수록 사업범위에 한계가 있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을 적용한 IT기술 개발과 3D 엔진으로 만든 CCTV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등을 개발하면서 사업 모델의 다양성을 추구하고 있다.

“자체 3D 엔진을 가지고 2000년대 초반 CCTV 카메라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개발했습니다. 요즘은 조금씩 바뀌지만 예전의 설계는 2D가 주류였기 때문에 효율적인 배치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코아텍 김성모대표

CCTV 카메라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는 3D 엔진으로 만든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얼마나 효율적으로 카메라를 배치하느냐에서 시작이 되었다고 한다.

김성모 대표는 “실제 현장을 가보면 CCTV 카메라는 평면으로 달리지 않는다는 것을 볼수가 있는데 이런것들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해당 실내공간의 특성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감시 안전도가 일관적이지 않고 카메라의 활용도가 떨어지는 것입니다.”

CCTV 카메라 배치 시뮬레이션 서비스 절차

건축 설계시 CCTV설치에 관한 예산은 어느정도 정해져 있기 때문에 가장 효율적인 공간배치(위치나 각도)를 고려해 설치가 되어야 하고 3D엔진을 통한 기술로 해결이 가능한 것이다. 실제로 이 기술은 국내 유일의 범죄예방설계 분야의 학회에 가입될만틈 인정받은 특허 기술이기도 하다. 그러나 기술 개발 당시 한정된 개발공간이 있어 기술 적용에 문제점이 있었다.

“기술 적용을 위해서는 장비도 중요하지만 기술을 실험해볼 공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태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2013년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가족기업에 지원하면서 다양한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철도기술연구원과의 만남을 계기로 코아텍은 CCTV카메라 시뮬레이션 및 3D를 활용한 사업에 탄력을 얻기 시작한다. 일례로 2013년 서울시에서 선정한 유용한 앱 TOP 10에는 코아텍에서 개발한 3D 지하철앱이 포함되어 있다. 3D 지하철앱은 역내에 경로검색이 목표인 앱이며 역내 시설물(화장실, 현금인출기등) 도 볼수 있게끔 제작이 되어있다. 또한 이 앱을 이용하면 출구로 빨리 나갈수 있고 역사내의 시설물뿐만 아니라 지상의 시설물 위치 또한 쉽게 찾을수 있다.

2013년 서울시 선정 유용한 앱 TOP10 -3D 지하철 앱

“수도권에는 약 450여개의 역사가 있습니다. 국토교통부의 연구과제로 진행되고 있는 이 사업은 2013년 기준 일일유동인원이 많은 역을 중심으로 108개 역사에 대해 3D 모델링이 구축되어 있습니다. 2년 과제로 진행이 되고 있는데 1년에 30개 역사를 추가하고 있으며 1년에 20개씩 기존에 모델링이 구축된 역사를 업그레이드 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1년차에는 중국어 버전으로, 2년차에는 일어와 영어를 서비스하는 작업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많지 않은 예산으로 힘들지 않나라는 질문에 김성모 대표는 “다양한 언어 지원 서비스가 진행이 되면 기술을 기반으로 다른 대도시에 있는 지하철에도 코아텍의 기술이 적용될수 있어 좀더 큰 시장을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기술 기반을 바탕으로 다양한 VR,AR 접목
“가상현실은 2001년부터 자체적으로 소프트웨어에 적용해 왔습니다. 그것을 가지고 가상도시를 구현하기도 했습니다. HMD를 기반으로 한 게임개발과 화재대피 시뮬레이션은 제작년부터 진행해오고 있으며 가상현실 이외에도 드론을 통해 증강현실과의 결합도 함께 진행하고 있는중입니다.”

코아텍은 현재 드론에 달린 카메라의 영상을 바탕으로 드론네비를 개발중에 있다. 드론네비는 드론을 컨트롤하는 앱과 증강현실 기술, 3D 모니터링이 가미된 것이다.

“전국에는 공간정보를 담은 POI(Point of Interest)가 존재합니다. 흔히들 관심점이라고도 부르는데 저희는 관련 POI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드론네비가 해당 건물을 비출시 건물의 이름과 거리, 다양한 정보들을 모니터를 통해 증강현실로 서비스할 예정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드론 시범사업에 착수하였으며 드론을 이용한 물품수송, 산림보호 및 재해감시, 시설물 안전진단, 국토조사 및 순찰, 통신망 활용 무인기 제어, 해안 및 접경지역 관리, 레저·스포츠·광고등 7개 부분에서 드론을 이용한 시범사업을 진행중이다.

“시설물 감시시스템을 예로 든다면 군부대의 외곽경비도 드론네비로 가능해지게 될것입니다. 물론 군부대내에서 제공하는 좌표점이 있어야 될것이며 인력감축 및 접근하기 힘든 지역의 경비도 한층 수월해질것입니다.”

코아텍은 증강현실을 활용한 드론네비 이외에도 다양한 VR 제작도 진행중에 있다.

특허등록된 VR게임 '히트볼'

“현재 VR게임인 히트볼과 VR대피 시뮬레이션이 오큘러스 쉐어에 등록되어 있습니다. 히트볼은 말그대로 홈런더비게임을 가상현실로 옮겨온것입니다. 배트(컨트롤러)의 궤적을 인식해 홈런을 치는 게임인데 세가지 모드로 진행중입니다.”

히트볼은 세가지의 구종(슬라이더,커브,패스트볼) 이외에도 여러 가지 구질이 존재하며 구속 역시 다양한 모드로 연출이 가능하다. 또한 타자와 심판,포수의 입장에서 게임을 진행할수 있다. 코아텍은 이 기술을 기반으로 올해 <가상 현실 기반의 야구 게임 시스템 및 그것을 이용한 게임 진행 방법>으로 특허가 등록되기도 했다.

“수익 모델은 무궁무진합니다. 국내 야구장과 협업하여 다양한 시스템을 개발할수 있습니다.국내 여러경기장을 가상현실로 만들어 광고를 넣을수도 있고 게임이외에도 연습용 시뮬레이션으로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또한 유명 투수들의 모션캡쳐를 통해 투수들의 구질도 집어넣게 되면 더욱 많은 사람들이 히트볼을 경험해보려 할것입니다.”

코아텍은 또한 VR대피 시뮬레이션인 Fire drill도 개발을 완료한 상태이다. Fire drill은 작년 한국전자전에서 VR호버보드와의 연동을 통해 좀더 실감나는 시뮬레이션을 경험케 하여 호평을 받은바 있다.

“현재 초등학교에 시범적으로 대피 시뮬레이션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히트볼과 다른점은 세그웨이처럼 생긴 호버보드가 달려있어 사용자의 움직임을 감지하여 시뮬레이션을 체험할수 있는 강점이 있습니다.”

호버보드는 여러 가지 타입으로 개발중에 있으며 단순히 좌우만 움직이는것과 전후좌우 방향전환이 자유로운 타입도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도면을 기본으로 하면 실제마트의 대피 시뮬레이션을 체험할수 있습니다. 현재 교육청 이외에도 롯데마트측과 협조 예정이며 마트측에서는 내방객을 이용하여 홍보도 가능할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대피 시뮬레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간인지에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화재 대피시 어디로 어떻게 대피해야할지를 사전에 체험하는 것이 Fire drill을 만들게 된 배경입니다.”

이밖에도 야간에 교량을 가상현실로 체험하여 안전진단을 할수 있는 시스템과 CCTV 카메라 시뮬레이션을 통해 외부에서 얼마나 CCTV에 노출이 되었나를 확인할수 있는 시스템도 선보이고 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협력모델의 탄생
지난해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에서는 가상현실 관련업체들과의 만남의 자리를 마련하여 업체들간의 상호교류 및 협력을 마련하는 자리를 가진바 있으며 현재도 활발히 진행중이다. 바로 그 자리에서 코아텍의 김성모대표는 봄VR의 이화춘대표를 만나게 된다.

국내에서 제조,생산중인 봄VR

“KEA를 기반으로 봄VR을 제작하고 있는 이화춘대표를 만나게 되었고 얼마전부터는 코아텍의 이사가 되었습니다.”

봄VR은 국내 몇안되는 HMD제조업체로 모든 설계 및 제조,생산과정이 국내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화춘 이사는 “HMD는 가격이나 판매시장등 여러 가지를 고려했을 때 지금 한국시장은 힘든 상태이다.”라고 진단하면서 “코아텍의 소프트웨어기술과 봄VR의 하드웨어가 결합이 된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만남을 가지고 되었고 결국은 코아텍의 이사로 취임하여 소트웨어에 하드웨어를 결합시키는 중이며 협력모델의 효과는 바로 나타나고 있는 중이다.

“올 10월 개최예정인 천안 아울페스티벌에 가상현실이 융합된 콘텐츠를 제안하여 선정이 되었고 아산시와 충남문화산업진흥원와 함께 컨소시엄을 맺어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가상현실로 어학을 공부하는 콘텐츠 역시 정부 1차과제를 통과한 상태입니다.”

천안 아울페스티벌에서는 부엉이가면 HMD제작, 아울 VR쇼, 3D VR 비디오 개발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화춘이사는 영어회화시장은 대중에게 많이 열려있으며 그만큼 여러 가지 솔루션들이 개발되고 있다고 전하며, 영어회화 시장은 넓게 형성되어 있기에 가상현실로 좀더 몰입감을 줄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으며 영어회화 전용 HMD의 개발도 구상중이라고 덧붙였다.

코아텍은 현재 드론을 기본으로 한 증강현실 분야, 가상현실 게임 및 시뮬레이션 분야, 3D를 활용한 분야에서 역량을 쏟아내고 있으며 기업의 모토인 코아텍의 기술을 이용해서 사람들에게 좀더 재미있고 편안한 생활을 하게끔 하는 것에 사업의 목표를 두고 있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