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가상현실' 시장 겨냥 … GTX1080 시리즈 선봬
엔비디아 '가상현실' 시장 겨냥 … GTX1080 시리즈 선봬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6.05.17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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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기존 그래픽카드 성능을 대폭 끌어올린 그래픽카드 '지포스 GTX1080'시리즈 라인업을 한국에서 공개했다. 이와 함께 가상현실 시장을 대비한 기반 기술들을 대거 공개하며 차세대 그래픽 기술을 사로잡기 위한 공세를 이어 나갔다.

엔비디아코리아는 17일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자사의 신제품과 함께 기술 개발 내용을 공개했다.

이날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지포스 GTX1080은 기존 최상위 그래픽카드인 '타이탄X'시리즈 보다 약 23%에서 25%이상 성능이 향상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요 전력은 GTX980급 카드와 유사한 수준에서 동작하기 때문에 저전력 고효율 카드로 이름을 알렸다.

이 카드는 오는 5월 27일 발매 예정으로 권장 가격은 599달러. 우리돈 70만원선에 작업 효율을 최대로 이끌어 낼 수 있는 셈이다.

스펙상으로도 타 기기들을 압도한다. 당초 루머로 떠도는 스펙에 따르면 1.8Ghz클록에 가까운 성능을 자랑한다. 엔비디아가 공식 발표한 스펙은 이보다는 조금 낮은 편. 하지만 오버클록시 2Ghz클록을 가뿐히 넘으며 8기가 GDDR5X 메모리를 기본 스펙으로 삼는 다는 점에는 차이가 없다.

여기에 기반 GPU상에서 처리하는 기술들을 포함한다면 GPU성능은 물론 CPU연산 보조작업 역시 비약적으로 상승하게 된다.

엔비디아는 이번에 발표하는 그래픽 카드를 바탕으로 게이밍 환경과 가상현실환경에 적합한 콘텐츠들을 지원하기 위해 본격적인 활동을 이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최근 엔비디아는 VR웍스 SDK를 공개, 양쪽 눈을 따로 렌더링 할 필요 없이 한 개를 핸더링 한 다음 '복사'해주는 기법으로 기반 랜더링을 축소한다거나, 모니터에 출력하는 랜더링 모양을 변경해 렌즈 외 공간들은 아예 실시간 렌더링을 하지 않는 최적화 기술 등을 덧붙이면서 가상현실 렌더링 기술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엔비디아는 GPU자체에 연산 우선순위를 둘 수 있는 메인 콘트롤 타워 시스템을 도입, 화면 전환이 있을 때 마다 특정 부분의 연산을 그만두고 다른 방향 연산을 먼저하면서 시야 전환을 빠르게 가능하게 하는 기술을 포함해 반응속도를 비약적으로 향상시켰다.

현장에서는 이를 체험케 할 수 있도록 GTX1080 3대를 SLI로 연결한 시스템을 배치했다. 자체 실험결과 좌우로 빠르게 움직였을때 지연렉은 느끼기 어려웠으며, HMD 고정고리가 빠질 정도로 세체가 흔들어도 딜레이는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기자 반응속도로는 플레이에 지장이 없을 만큼 반응 속도가 빠르게 전환된 것으로 보인다. 수치상으로 11ms딜레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상하 움직임은 딜레이를 느낄 정도로 보이지는 없었으며 안경이 흔들리는 덕에 보다 심한 실험은 하기 어려웠다.

엔비디아측은 메모리 최적화를 통해 데이터를 압축해 전달하는 방법으로 기반 속도를 최대 2.7배까지 향상 시켰으며 이를 통해 지연율, 반응속도, 초당 프레임 등이 대거 개선되면서 한층 안정적으로 가상현실 환경을 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외에도 엔비디아는 음파를 추적 가능한 시뮬레이션을 동원, 재질에 따라 음질이 변화하는 사운드 시스템을 삽입한다거나, 음의 이동을 추적하는 시스템 등을 SDK내에 선보인다거나, 게임 내 화면을 스크린샷으로 촬영해 자동 스티칭을 통해 구형태로 제작, HMD상에서 볼 수 있도록 만드는 시스템 등을 준비해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엔비디아 코리아 이용덕 지사장은 "2년전 약속과 같이 이번에도 최상위 그래픽카드를 공개하게됐다"라며 "엔비디아가 공개하는 10번째 게이밍 GPU인 만큼 성능상에서 차별화를 두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꾸준한 R&D를 통해 2년뒤에도 더 뛰어난 제품들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현장에서 연사로 참가한 닉 스탐 엔비디아 마케팅 디랙터는 "지난해 11월 기준 엔비디아와 함께 작업하고 있는 가상현실 개발사가 총 600개가 넘어가며 현재는 더 많아진 상황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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