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엑스포 #4]아시아 VR기업과의 협업, ‘문화적 이해’가 우선
[플레이엑스포 #4]아시아 VR기업과의 협업, ‘문화적 이해’가 우선
  • 변동휘 기자
  • 승인 2016.05.19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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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9일 일산 킨텍스에서 ‘플레이엑스포’ 콘퍼런스가 진행됐다. 이날 연사로 나선 네덜란드 기업 엑스카미디어의 마르텐 반 잔텐(Maarten van Zanten) 창업자는 문화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아시아 가상현실(VR)기업들과의 협업에 중요하다고 밝혔다.

반 잔텐 창업자는 2014년부터 VR 사업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게임 개발만 하던 엑스카미디어의 외연 확장을 위해 게임에 VR HMD를 접목하는 시도를 했다. 중국에서 발견한 ‘앤트(ANT) VR’의 범용성을 활용하면 좀 더 특별한 것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계산이었다.

(엑스카미디어 마르텐 반 잔텐 창업자)


이후 엑스카미디어는 중국의 앤트 VR을 유럽으로 가져와 유통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중국 업체와 협상을 해야 했는데, 현지 업체의 대응이 늦는 일이 잦았다. 반 잔텐 창업자는 중국인인 아내의 도움을 받아 이를 해결할 수 있었다.

이 사례를 통해 반 잔텐 창업자는 문화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았다. 이후 미팅을 진행한 뒤에는 반드시 이메일을 보내는 것과, 여유를 갖고 천천히 기다리는 등 다른 문화에 대한 존중을 통해 원만하게 협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반 잔텐 창업자는 “중국의 VR 기술 수준은 점점 좋아지고 있고, 중국 내에서 VR이 크게 활성화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며 “아시아 VR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유럽과 중국 간의 문화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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