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엑스포 #10] 소니 부스 뒤편 으슥한 곳에서는...
[플레이엑스포 #10] 소니 부스 뒤편 으슥한 곳에서는...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6.05.20 16: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플레이엑스포 현장에서 한창 전시가 진행중인 이곳 플레이스테이션 부스에서는 기자를 위한 체험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다. 으슥한 공간에 PSVR이 따로 놓여져 있는 상태다. 점심시간을 노려 방문한 덕분일까 별다른 대기줄 없이 기기를 테스트할 수 있었다.

테스트환경은 간단 명료하다. 의자하나와 PSVR, 트랙킹용 카메라, 무브가 전부. 앉아서 일단 무작정 눌러 볼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숨겨진 데모를 찾았으나 기대와는 달리 알려진 데모들이 대거 출전했다.

이번에 체험할 수 있었던 데모는 '언틸 돈:러시 오브 블러드'다. 이 게임은 폐쇄된 광산에서, 롤러코스터 아니 탄광 열차를 타고 정해진 구역을 돌파하면서 진행된다. 맵 상이 어두 컴컴하게 세팅돼 있고 갈수록 어두운 구조다.

손에는 권총 한자루가 주어진다. 무브를 이용해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조작이 가능한다. 다행이 라이트가 부착돼 있기 때문에 불빛을 비춰가며 주변을 탐색해 볼 수 있다. 마치 FBI 수사관이라도 된 듯 광산 곳곳을 비추고 레버를 당겨 권총을 발하사면서 플레이 하게 된다.

한줄기 불빛에 의지해 주변을 둘러보다 보면 표지판들이 잔뜩 보이는데 하나 둘 부숴가면서 정해진 길로 이동하면 된다.

이 소울에는 무슨일이라도 일어 난 것일까. 곳곳에서 좀비로 보이는 무리들이 잔뜩 일어나서는 유저를 괴롭힌다. 목 없는 시체가 불쑥 튀어나오기도 하고, 화면이 갑자기 암전돼 플래시 조차도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괴물이 '안녕'하고 인사하는 그림도 튀어 나온다.

이 쯤 되니 반쯤 정신이 나간 상태에서 주변을 향해 총질을 거듭하게 된다. 정해진 구간을 돌파하고 나면 게임은 클리어 되는 듯 했지만 번번히 끝까지 가는데는 실패했다.

워낙 체력이 강한 놈들이 많이 나오는 관계로 배에 구멍이 뚫릴때까지 총질을 해야 한 명이 죽기 때문. 정신없이 쏘고, 놀라고, 쏘고, 놀라다 보면 어느새 게임은 끝나 있다.

'키친'만큼 임펙트가 강한 것은 아니었으나 가상현실 체험으로는 훌륭한 콘텐츠임에는 틀림이 없었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