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냄새여 안녕' HMD 착용자들을 위한 청결 프로젝트 'VR실드'
'땀냄새여 안녕' HMD 착용자들을 위한 청결 프로젝트 'VR실드'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6.06.0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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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주변에 부착, 세균 및 땀냄새 방지효과에 탁월

HMD를 장시간 착용하다 보면 필연적으로 땀이 차게 된다. HTC바이브와 같이 이동하면서 즐기는 게임을 플레이 할 때는 이 현상이 더욱 심하다. 지금 처럼 더운 날씨라면 그 고충이야 더 말할 필요가 있을까.

전시회가 있는 공간에서는 이 고충은 더 심하다. 앞사람이 땀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HMD를 착용하기란 여간 힘든일이 아니다. 때문에 전시팀들은 물수건을 이용해 HMD를 일일히 닦으면서 다음 체험자에게 연계하는 작업을 반복하기도 한다.

HMD로 VR게임을 개발한 회사 애니메이티드 오브젝트에도 같은 일은 여러번 일어 났다. 서로 HMD를 바꿔 끼기 전에 '세쳑하는 시간'을 가져야만 했던 것. 수백번이나 끼고 벗고 했던 이들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이를 보완할만한 제품들을 개발하로 마음먹었다.

그 결과 탄생한 프로젝트가 'VR쉴드'다. VR쉴드는 기기 착용전에 얼굴 주변에 붙이는 일종의 마스크팩이다. 인중이나 코 등에서 발생하는 땀을 이 마스크팩이 잡아주면서 장시간 VR을 즐겨도 땀으로 고생하는 일이 적다고 이 회사는 설명한다. '땀이나 냄새, 세균'등을 흡수하기 때문에 장기간 착용시에도 큰 문제는 없다고 한다.

프로젝트를 출시한 개발자는 "얼핏 보기에는 우습게 보일지 몰라도 직접 써보면 결코 우습게 볼만한 물건이 아니게 될 것"이라며 "이 제품을 개발하는데만 1만달러가 넘는 돈을 투입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VR쉴드'는 현재 킥스타터를 통해 펀딩 중이며, 20팩에 8달러 개당 약 200원에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VR기기 '세척시간'을 줄이고 더 많은 이들에게 HMD를 쓰워줘야 하는 전시장이나, VR기기를 돌려 써야 하는 개발팀에게는 흥미로운 제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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