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상해 VR컨퍼런스 GVRC 성황리 개최
제1회 상해 VR컨퍼런스 GVRC 성황리 개최
  • 상해-최은용 기자
  • 승인 2016.06.08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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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전문 컨퍼런스인 GVRC(Global Virtual Reality Conference)가 금일 상해 진치아오에 위치한 CEIBS(중국유럽국제경제대학)에서 개최되었다.

컨퍼런스에 거는 기대만큼이나 행사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이 국제 VR전문 컨퍼런스를 듣기 위해 모였다. 천여명 이내로 엄선된 초청자들을 모은 본 행사는 85만원 정도의 높은 사전등록비에도 불구하고 참가하지 못한 인원들이 많았으며 그만큼 차별화된 투자-네트워크 컨퍼런스를 표방한 행사라고 주최측은 밝혔다.

1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컨퍼런스는 포럼과 전시로 나뉘어 진행이 되며 포럼은 당일, 전시는 12일(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포럼은 오전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었으며 연사들은 VR과 AR의 현재와 미래에 관해 청중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오전세션은 주로 증강현실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뤘으며 홀로렌즈와 사용자환경의 증강현실의 미래, 증강현실이 어떻게 컴퓨터와 함께 상호작용을 이뤄 발전을 이뤄나갈지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마지막은 VR과 AR시대에 기술이 중심이냐, 예술이 중심이냐에 관해 패널들은 각자의 의견을 제시하며 토론을 펼쳤다.

오후 세션은 VR에 관한 내용으로 진행되었으며 스탠포드대의 Walter Greenleaf 책임자의 기술과 헬스케어와의 결합에 관한 발표로 시작되었다. 곧이어 가상현실과 스포츠의 미래, VR/AR의 다양한 적용사례, 가상현실의 나아갈길과 가상현실과 연동된 영화에 관한 키노트로 진행되었다.

특히 한국대표로 나선 매크로그래프의 이인호대표는 영화산업과 가상현실과의 융합이란 주제로 그동안 가상현실을 진행하며 겪은점들과 앞으로의 미래에 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인호대표는 서툰 중국어로 자신을 소개하며 매크로그래프의 걸어온길을 되집었다.

2007년 설립된 매그로그래프는 100편의 영화와 광고, 애니메이션 작업을 해오며 영화를 기반으로 아시아 최고의 VFX회사로 성장하였고 2015년부터는 가상현실로의 진출을 선언하였다고 밝히며 매그로그래프의 목표는 영화를 이용하여 가상현실을 만들고, 관련 IP 활용을 토대로 테마파크 건설에 힘을 쏟는것이라고 전했다.

매크로 그래프 이인호 대표의 키노트 현장

영화는 다양한 소비가 이뤄지는 문화라고 밝힌 그는 기술로서의 가상현실은 그저 신기할뿐이지만 스토리와 캐릭터의 힘을빌려 VR에 접목 시킨다면 콘텐츠로서의 힘을 지닐것이라고 밝혔다.

매크로그래프는 중국의 많은 영화에 VFX 작업을 진행하였으며, 중국에서 개봉한 영화중 역대 10위안에 드는 작품중 3편을 매크로그래프가 손수 진행했다. 국내에서는 명량의 작업을 맡았으며 현재는 10월 개봉예정중인 대폭격의 영화 작업을 진행중이며, 대폭격은 영화뿐만 아니라 VR로도 제작중이며 VR로 만든 작품까지 연내 개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인호대표는 중국은 빠르게 가상현실 시장이 성장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하여 별도의 중국을 위한 IP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안 판타지 프로젝트는 그중에 하나이며 전통적이고 다양한 문화를 가진 중국의 문화를 가상현실로 제작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상현실은 현재 중국과 마찬가지로 한국정부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양국의 풍부한 콘텐츠는 훌륭한 테마파크를 만드는 소스가 될것이기에 매크로그래프는 한국과 중국을 연결하는 교두보 역활을 맡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또한 산업이 성공하려면 기술개발을 기반으로 B2B, O2O등 다양한 형태의 비즈니스모델이 만들어져야하며 매그로그래프의 발전된 기술을 통해서 어떻게하면 콘텐츠를 더 잘 만들지 고민하겠다고 청중들에게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대표는 ‘바람과 해일이 때를 만나면 배가 앞으로 나간다.’라는 중국 시구절을 인용하며 키노트 연설을 끝마쳤다.

매크로그래프는 이밖에도 CEIBS내 피라미드홀에서 현지 한국공동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20여개 VR콘텐츠 업체들을 한국VR산업협회(KOVRA)와 한국방송카메라감독연합회(VRFC)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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