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스톤' VR팬게임 등장 … 보드게임으로 탈바꿈?!
'하스스톤' VR팬게임 등장 … 보드게임으로 탈바꿈?!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6.06.15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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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좋아하는 한 청년이 '하스스톤 VR'화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HTC바이브를 갖고 놀던 이 청년은 이걸로 무엇을 해볼까 고민하다가 하스스톤을 떠올렸다. 그리고 이 세상의 수 많은 괴짜가 그랬듯 그는 그것을 실행으로 옮겼다.

평범한 유튜버였던 이 청년은 기존 보드게임의 소스를 뜯어다가 하스스톤용으로 개조하기 시작한다. 하스스톤에 쓰였던 카드들의 그래픽을 따서 하나씩 붙여 넣고, 전용 데이블 위에 스킨을 깔자 준비가 끝났다.

이제 게임을 플레이 할 차례. 이 유튜버는 각 몬스터별, 마법별, 영웅별 덱을 보드위에 정렬하고 원하는 카드를 하나씩 손으로 뽑은 다음에, 테이블위에 정리하는 것으로 처음 시작을 잡았다.

기존 컴퓨터가 계산하는 부분들은 모두 수기로 동작한다. 최첨단 마나시스템에는 파랑색 핀이 쓰인다.

게임을 플레이 하기 위해 세팅하는데만 20분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만한 가치는 있는 듯 하다.

프로그래밍으로 랜덤하게 덱을 섞는 기능이 없어 모든 덱을 알고서 플레이할 수 밖에 없는 것과 같은 사소한 문제가 있지만 일단 세팅까지는 문제가 없다.

가장 큰 문제는 이 게임이 싱글 플레이라는 점이다. 혼자서 양쪽편을 오가면서 게임을 플레이 해야 하는게 단점이다. 자신이 섞어서 배치한 카드를 보고 '흥미롭군'이라고 말하던 유튜버는, 이제 테이블 반대편으로 걸어가서 놓인 카드를 보고선 또 다시 '흥미롭군'이라고 말한다.

프로토타입이 마음에 들었던지 그는 이 게임을 본격적으로 개발하기로 마음먹는다. 가장 첫번째 수정사항은 멀티플레이다. 상대가 있어야 게임이 재미있다는 점은 당연한 것.

여기에 마치 유희왕처럼 3D몬스터가 나와서 바닥 위를 돌아다니는 형태로 콘셉트를 잡는다. 이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에 쓰였던 모델링을 가져와 적용할 계획이다.

또, 자동 계산 시스템 등을 도입해 보다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기능들 역시 추가될 예정이다.

한가지 문제는 개발에 어마어마한 자원과 시간 등이 투입된다는 점. 때문에 이 유튜버는 유저들의 도움을 구하기로 결정하고 영상 촬영에 임했다. 영성은 업데이트된지 불과 몇시간만에 5만 조회수를 돌파했으며 지금도 입소문을 타고 퍼져 나가고 있다.

과연 VR하스스톤 프로젝트는 정상적으로 출시될 수 있을까? 그의 도전을 응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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