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미러는 FX기어가 출시한 증강현실 의상 피팅 솔루션이다. 지난해 출시된 이후 세계적인 관심을 끌어 모으며 차세대 피팅룸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해낸 솔루션으로 입소문을 탄다. 패션피플들을 위한 기술이라는 점은 두말할 필요 없을 듯 하다. 그렇다면 일반인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 기술일까? 나아가 몸무게 세자리수에 달하는 캐릭터들에게는 또 어떨까. 무작정 기기 앞으로 돌진해 기기를 체험해 봤다.
체험에 도전한 기자의 몸무게는 세자리 수다. 얼핏 보기에도 좌우로 많이 늘어난 몸매가 비정상임을 짐작케 한다. 다행히 FX미러 안에 전신이 비추는 데 까지는 성공했다.
자리에 서서 양팔을 벌리고 3초 정도 기다리면 초반 세팅이 완료 된다. 이제 왼손을 들어 의상 종류를 선택하고 오른손을 들어 의상을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기대는 여지없이 빗나갔다. 단 몇 초 만에 상하의를 구분해 내면서 순식간에 의상을 갈아 입는다. 평소에는 도전해 보지 못했던 백색 정장이 스쳐 지나가는 등 난감한 의상들이 다수 지나간다.
손을 들어 사진 촬영을 시도할때도 거울은 트랙킹을 멈추지 않는다. 각 의상을 갈아 입는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2~3초. 다양한 의상들을 선 자리에서 둘러 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으로 보인다.
완벽하게 구동되는 점을 확인했으니 이제 실험할 차례다. 세상에는 별의 별 진상 손님이 있기 마련, 그들을 염두에 두고 오류를 내기 위해 거울 앞에서 뛰어도 보고 무작정 앞으로 돌격해 보기도 하고, 좌우로 흔들어도 봤지만 솔루션은 완벽에 가까웠다. 일부러 발로 차지 않는 이상 기기는 완벽하게 동작했다.
한편, FX기어가 개발한 FX미러는 금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테스트해볼 수 있다. 키나 몸무게, 몸매에 관계 없이 누구나 테스트 해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