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서밋 #4] 덜컹덜컹, '헉' 소리나는 '롤러코스터 시뮬레이터'
[VR서밋 #4] 덜컹덜컹, '헉' 소리나는 '롤러코스터 시뮬레이터'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6.06.23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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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일까지 일산 킨텍스 7홀에서 개최되는 'VR서밋'행사에 참가한 피앤아이시스템은 가상현실 기술과 롤러코스터가 결합된 테마파크형 '탈것' 시스템을 전시했다. 기기에 타는 사람들이 하나 같이 함박 웃음을 짓는다. 건장한 청년들도 가이드 라인을 바짝 붙잡고 바짝알어있는가 하면 내리고서도 비틀거리는 모습이 흥미롭다.

멀리서 바라보면 이 기기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그저 좌우로 조금 덜컹거리는 기기처럼 보일 뿐이다. 그런데 실제로 탑승해 보면 이야기가 다르다.

처음 기기에 탑승하면 실제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 높은 레일을 올라간다. 덜컹거리는 사운드가 신경쓰이지만 별다른 느낌은 들지 않는다. 그런데 정상에 오르자마자 시뮬레이터가 앞으로 급격하게 기울어 지더니 어마어마한 바람이 좌우에서 불어 온다. 이 때 부터 시뮬레이션의 마법이 시작된다.

기기가 앞으로 살짝만 기울여도 안에 탑승한 이는 마치 바닥으로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롤러코스터 레일에 맞춰 절묘하게 덜컹거리는 사운드가 공포심을 자극하는 가운데 빠른속도로 좌우로 기울어지는 기기 탓에 바닥으로 떨어질 것만 같은 기분을 감출 수 없다.

특히 좌우로 급격하게 커브를 트는 부분은 실제 롤러코스터와 다를 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머릿속으로는 떨어져도 그다지 다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지만 몸은 다르게 반응한다. 슬그머니 가이드에 손을 얹고 손에 바짝 힘을 줄 수 밖에 없었다.

전혀 위험하지 않은, 하지만 실제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롤러코스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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