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명기 테서랙트, 360VR카메라 '메테인'
비운의 명기 테서랙트, 360VR카메라 '메테인'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6.06.2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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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서랙트는 지난 2014년부터 360 촬영기기를 개발했던 기업이다. 인도 출신 개발팀들이 순수 인도 기술력으로 관련 기기를 개발하기 위해 도전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들이 공개한 프로젝트 '메테인'은 VR화면에서 360도 3D사진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된 기기다.

이 기기는 시스템별로 2개 또는 3개가 장착된 카메라가 회전하면서 파노라마 형태로 사진을 찍은 뒤 이를 이어 붙여 스마트폰 등으로 확인하는 구조로 동작한다. 결과물은 최대 12~15메가픽셀. 4K 사진까지도 지원하도록 시스템은 세팅돼 있다. 특히 기기 내부에 프로세서가 탑제돼 있어 촬영 시스템 화각 등을 자동으로 세팅할 수 있으며, 후반 처리작업 및 보정작업도 내부에서 수행하도록 설계돼 있다.

그들의 레퍼런스를 확인해 보면 분명히 기술력은 있는 기업인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 처리 기술과 관련된 기술들을 대거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며, 전문 리뷰어들의 평가도 훌륭한 편. 

이들은 이미 지난 2015년에 시제품은 완성됐지만 양산에 필요한 비용을 확보하지 못해 아직 정식 출시는 되지 않고 있다. 현재 사전 주문량은 약 200여대에 지나지 않아 대량 생산이 어렵다는 후문이다. 그들이 '세계 최초 360 3D'카메라 주장하지만 출시 일정이 딜레이된 지금으로서는 평범한 촬영기기라는 평가를 벗지 못하고 있다.

특히 내부 처리 프로세서들이 포함된 덕분에 기기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점과, 이미 일반 휴대폰에서 4K촬영이 가능한 시대가 온 점, 360 VR영상을 촬영하는 시스템들이 널리 보급된 현재 상황 때문에 테서렉트의 기기는 비운의 명작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는 후문이다.

테서렉트 크시트지 마와 CEO는 이제 360 3D VR 동영상 촬영 카메라에 도전한다는 방침이다. 역시 이번에도 관련 시제품은 완성됐고 구체적인 시판을 위해 마케팅 계획을 잡고 있다. 과연 이번에는 그들의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까. 그들의 행보를 주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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