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성인용 VR콘텐츠 및 하드웨어가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성인 VR 활성화를 추진하는 기구가 창설돼 이목이 집중된다. 이들은 7월과 8월에 관련 행사를 개최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일본 성인 VR추진기구는 오는 7월 16일 일본 아키하바라에서 성인VR교류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는 일본 성인 VR추진기구 설립자 일명 '사메지 부장'이 일본에서 유행하거나 준비중인 성인 VR가상현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이야기하는 자리로 '정보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일본 성인 VR추진기구 측은 밝혔다.

단순히 인터넷상에서 만들어진 '개그 단체'쯤으로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이들이 처음 주선한 행사에는 수백명이 몰려 현장은 공황 상태에 빠졌으며 경찰이 긴급 출동해 현장을 통솔하는가 하면 행사가 강제 취소될 정도로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되는 행사다.

그도 그럴것이 다분히 원색적인 일본산 가상현실용 자위 기구들이 대거 등장한데다가 그들의 성지라 불리는 '아키하바라'에서 개최된 만큼 관객들이 몰리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주최측은 오는 8월 중 보다 넓은 장소에서 전시회를 진행하겠다고 공표했다. 이를 위해 사전 티켓 판매(3천엔)를 시작하고 철저히 성인 인증 절차를 거치는 등 단단히 준비된 행사로 거듭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일본 성인 VR추진위원회에 대해 보다 자세한 내용은 관련 홈페이지(http://adult-vr.jp/)를 방문해 확인할 수 있다.

안일범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