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 게임, 집에서 즐기는 시대 열릴 것”
“가상현실 게임, 집에서 즐기는 시대 열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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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8.30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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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기 착용하면 카메라가 사용자 시선 따라 이동 … 개발자 버전 34만원 선에서 배급 예정

미래 영화에서나 등장한 가상현실 게임, 이제 현실에서도 체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가상현실 기술 개발사 오큘러스는 8월 22일 서울 삼성동에서 자사가 개발한 3D 가상현실 게임기기 ‘오큘러스 리프트’를 공개했다. 이 기기를 소개하기 위해 참석한 브랜든 이리브 대표는 오큘러스 리프트를 통해 이제 사용자가 실제 게임속에 들어간 듯 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가상현실은 모든 게이머와 개발자들에게 꿈만 같던 기술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 오큘러스 리프트 기술을 통해, 이미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은 물론, 현재 개발 중인 작품들을 3D 입체게임으로 제작할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이 제품은 개발된지 얼마 지나지 않았으나 이미 미국에서는 존 카멕의 ‘둠3’가 해당 기능을 접목한 버전인 ‘둠3 BFG 에디션’을 내놓은 상태입니다.”


사실 국내에서도 가상현실 게임은 이전부터 크게 관심 받아온 분야였다. 특히 2009년 출시된 3D 입체영화 아바타의 대흥행으로 국내 개발사 중 적지 않은 수가 자사 온라인게임을 입체게임으로 제작, 배포한 바 있다. 그러나 이들 대다수는 2D화면에 뿌려지는 3D 그래픽이었던 까닭에 유저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다. 이와 관련해 브랜든 이리브 대표는 오큘러스 리프트는 지금까지의 3D 입체게임과는 차별화된 몰입감을 제공해줄 것으로 예상했다.



▲ 오큘러스 브랜든 이리브 대표


“기존에 선보였던 기기들은 시야도 좁을 뿐더러, 헤드트랙킹 자체가 느려서 고개를 돌리면 화면이 나중에 따라오는 형태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고질적 문제점을 보완해 사용자 움직임과 출력되는 화면이 거의 동시에 적용되는 반응 속도를 얻어 냈습니다.”


브랜든 이리브 대표는 일단 국내 개발사들과 협약을 통해 금년 12월부터 개발 키트를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발자 버전은 300달러(한화 약 34만원)에 배포될 예정이며, 향후 일반 유저들의 경우 보급형 버전으로 보다 다운된 가격에 판매될 예정이다.


“오늘은 프로토타입을 소개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으나, 오큘러스 리프트는 시연 제품이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판매 되지는 않는 버전입니다. 우선 한국지사를 설립해 개발사들을 지원한 후 소비자 전용 제품을 차후 출시할 예정입니다. 한국 개발자 분들은 신규 기술에 민감한 것으로 익히 들어왔습니다. 개발자 분들의 높은 창의력으로 멋진 작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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