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기기 업체들 게임스컴서 일제히 전시 '맞불'
VR기기 업체들 게임스컴서 일제히 전시 '맞불'
  • 안일범
  • 승인 2015.08.0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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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특성에 따라 맞춤형 전시 눈길

가상현실기기, 그 중에서도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 회사들이 게임스컴에 대거 참석해 불꽃 튀는 전쟁을 펼친다. 공교롭게도 대부분 한 관 내부에 위치해 각자 독특한 방법으로 전시를 하면서 유저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


VR기업들의 전시는 기존 게임 기업들의 전시와는 상대적으로 다른 듯 하다. 프로모션 동영상을 올린다거나, 쇼를 진행하는 형태 보다는 오로지 체험에 집중해 한명이라도 더 체험을 하도록 만들려는 성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중에서도 가장 독특한 부스는 HTC가 내놓은 스팀VR부스다. 일반적으로 전시회는 유동 인구가 많기 때문에 가능한한 많은 사람들에게 콘텐츠를 알리거나 기기의 성능을 알리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지만 스팀VR부스는 이보다는 개인의 체험해 집중하는 형태로 보인다.


회장 내부에 총 6개 체험 부스를 설치, 유저들이 각 방안에 들어가서 충분히 기기를 즐겨 볼 수 있도록 선택한 것. 특히 로고만 내걸었을 뿐 외부에서는 도저히 무엇을 하는 지 확인할 수 없도록 구성돼 있다.


전시 담당자는 스팀VR은 방안에 자체 개발한 센서를 설치, 유저들이 이 공간 내부를 실제로 걷고 몸을 구부리고, 움직이면서 체험할 수 있는 기기다. 이 때문에 한정된 공간을 마련하고 이 곳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기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칼자이스가 개발 및 보급하고 있는 제품 VR ONE도 현장에 전시됐다. 현장에서는 체험용 기기를 2개 배치하고 관객들이 이를 눈으로 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전시된 콘텐츠는 일종의 콕핏 슈팅 장르로 비행기를 타고 날아다니면서 적을 격추하는 형태의 게임과 간단한 S3D형태의 콘텐츠를 체험해 볼 수 있다.


공개형 부스답게 사람들이 길게 줄을 늘어서 있으며, 이를 흥미롭게 지켜 보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특히 유저들이 기다리는 동안 지루해 하지 않도록 담당자들이 직접 나서 질의 응답을 받거나, 농담을 해 주는 등 분위기를 유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러나 전시된 기기가 상대적으로 적어, 기기를 체험해 보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인내심이 요구 된다. 주변에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가 널려 있는 데도 불구하고 끈질기게 기다리는 게이머들의 표정을 보자.


다이브 VR은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VR HMD개발사다. 상대적으로 염가전략을 통해 판매량을 높이는 것이 이 회사의 전략이다. 비교적 적은 규모의 부스에 총 2개 기기를 전시하고 방문자들이 테스트 해 볼 수 있도록 배치했다.


우리돈 6만원선에 구매 가능한 염가 HMD로 현장에서 즉석 판매가 이뤄 지고 있는 점이 흥미롭다. 부스 앞에서 취재를 진행하고 있는 동안에 구매 상담자들은 일부 있었으나 실 구매자를 확인할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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