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멀미 없애는 약 美서 등장
VR 멀미 없애는 약 美서 등장
  • 채성욱
  • 승인 2015.08.1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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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선 제약 광고에 VR 등장할 정도로 대중화



멀미약을 먹고 VR기기 '오큘러스 리프트'를 체험하는 제약회사의 광고가 미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오큘러스 리프트같은 VR HMD(가상현실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를 머리에 쓰고 체험을 하다보면,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현기증이나 구토를 느낄 수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VR(가상현실) 멀미의 원인은 다양하다. 벡션(Vection : 시각유도 자기 운동감각)에 있다는 이론이 유력한 편이다. 벡션은 눈으로 보고 있는 환경 속에서 실제 자신은 움직이지 않지만, 움직이는 것처럼 느끼는 감각을 말한다. 가상으로 펼쳐진 영상 속에서 자신은 날아다니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그 인식의 불일치가 멀미를 유발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낮은 스펙의 컴퓨터가 성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해 화면에 잔상을 남기거나, 롤러코스터를 탔을 때, 몸이 상하좌우로 심하게 흔들리거나 할 경우 벡션이 발생하게 된다. VR 멀미는 하드웨어나 PC의 성능이 향상되고 관련 콘텐츠 개발자들의 노력에 의해 점차 줄여나갈 수 있지만, 차 멀미처럼 개인 차가 존재할 수 밖에 없다. 


동영상 속에서는 제약회사가 출시한 멀미약 '드라마민(Dramamine)'을 복용한 5인의 대상자가 공중에 매달린 채, 격렬한 움직임의 롤러코스터나 비행 체험을 하고 있다. 체험을 끝낸 실험 대상자들은 한 목소리로 "전혀 멀미가 없었다"고 말하며 기분 좋게 웃는다.


VR 전문가 김민우 씨는 "미국에서 VR 멀미가 일반 TV광고에 등장하고 있다는 것은 VR(가상현실)이 점점 대중화되고 있다는 것의 반증"이라며, "다만, 광고 영상이기 때문에 VR 멀미약이 효능이 있다고 절대적으로 신뢰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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