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 매춘 서비스 등장에 '성상품화' 논란 예고
가상현실 매춘 서비스 등장에 '성상품화' 논란 예고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6.08.01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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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음지에서 선보였던 폰섹스 서비스나, 성인 캠채팅 서비스에서 한발 더 나간 '가상현실 섹스' 시스템이 등장해 파장이 예고된다. 미국의 성인 캠방송 전문 업체 C사가 캠 방송자와 시청자를 연결하는 1:1 온라인 섹스 서비스를 준비한 것.

기존 가상현실 섹스 모델은 일방향이었으나 이 모델은 쌍방향으로 작용한다는 점에 차이가 있다. 여성 모델들은 여성용 자위기구를, 남성 모델들은 남성용 자위기구를 착용하고 기다리고 있으며 시청자들역시 이에 준하는 기구들을 착용하고 방송이 시작된다.

서로 움직임에 따라 기구가 반응을 하게 되며, 두 사람은 캠 영상으로 서로 움직임을 보게 되고,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C사는 이러한 시스템이 가능하도록 캠 시스템을 준비하는 한편, 전용 자위기구 세트를 등장시켜 소위 '가상현실 섹스' 혹은 '원거리 섹스'를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설계했다.

관련 서비스는 8월 1일 밤 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벌써 부터 반응이 뜨겁게 이는 가운데 관련 시스템을 사실상 '사이버 매춘'서비스로 봐야한다는 의견과, '직접적인 성관계가 없는 이상 문제 없다'는 의견이 격렬하게 대립하고 있다.

한편, C사는 일명 '몸캠'을 전문으로 하는 사이트로, 옷을 벗은 남성과 여성이 각자 캠 앞에 앉아 스트립쇼를 하는가 하면 자위를 하는 방송을 내보내면서 시청자들을 유혹하는 방송이다.

시청자는 방송하는 배우들에게 '토큰'을 선물할 수 있는 모델로 유료화를 잡았다. 토큰을 받은 방송사는 더 선정적인 몸짓과, 토큰을 주는 사람들의 이름을 부르는 등 강도 높은 장면을 연출하면서 토큰을 번다. 

방송자는 자위기구의 진동 수를 높이는 것과 같은 행동들을 하면서 더 많은 토큰을 이끌어 내기 위해 움직이며, 시청자는 상대방이 더 과격한 몸짓을 보이도록 유도하기 위해 연속으로 토큰을 쓰기도 한다.

별 것 아닌 것 처럼 보이지만 한 번 방송에 1만달러가 넘는 금액이 오가기까지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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