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앉아 자동차 매물을 본다고? 가상현실 자동차 구매 서비스 VR룸 오픈
집에 앉아 자동차 매물을 본다고? 가상현실 자동차 구매 서비스 VR룸 오픈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6.08.04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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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O2O'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오프라인용 상품들을 온라인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아무리 이 서비스가 발달한다한들 온라인상에서 구매하기 쉽지 않은 상품들도 있다. 자동차나 부동산과 같이 목돈이 들어가는 품목이라면 더욱 그렇다. 이 심리를 노려 허위 매물을 올린다거나, 사진조작을 통해 질이 낮은 상품들을 고가에 판매하려는 이들도 있어 헛걸음을 하기가 일쑤. 때문에 구매자에게 보다 신뢰도가 높은 정보를 제공하고 구매나 방문을 유도하려는 움직임이 최근 O2O비즈니스의 화두다.

이런 상황에서 O2O서비스가 불가능한 것 처럼 보였던 자동차 업계에 O2O를 시도하는 이들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미국 업체 VROOM사는 2일 자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한 '가상현실 자동차 쇼룸'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 쇼룸은 일종의 '가상현실 차고'역할을 담당한다. 구매자들은 HMD를 끼고 가상현실 차고 사이를 걸어다니며 자동차들을 감상하게 된다. 실외는 물론 실내도 들여다볼 수 있으며 주행 테스트까지 가능하다.

물론 직접 페달을 밟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자동차 내부에서 촬영된 360VR영상이 제공되기 때문에 차의 상태, 실내 소음, 가속도, 제동 거리 등을 보다 면밀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현재로서는 총 12개 고가 차량들이 셈플데이터로 제공되며 VROOM은 추후 범위를 확장해 나가면서 차종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VROOM측은 이 같은 서비스 모델이 추후 자동차 세일즈계에 혁명을 불러 올 것이라 자신한다. 가짜 매물의 경우 영상 촬영이 불가능한 점과, 360도 카메라는 조작이 쉽지 않은점 등을 예로 들어 보다 현실적인 거래가 이뤄질 것이라 전망키도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마케팅 차원에서 유명 차종들이 주로 서비스되지만 넓은 의미에서 중고 차량 거래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모델이 될 것"이라며 "부족한 부문은 360도 카메라로 촬영을 요청하고, 해당 영상을 받아보면서 거래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 시대가 오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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