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권총 꼬나 들고 전장 속으로 스코넥 PSVR신작 모탈블리츠
쌍권총 꼬나 들고 전장 속으로 스코넥 PSVR신작 모탈블리츠
  • 안일범, 변동휘, 임홍석 기자
  • 승인 2016.08.08 16: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모 버전 체험해 봤더니...

스코넥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기어VR용으로 '모탈블리츠'를 개발해 공개한 가상현실 콘텐츠 개발 전문 업체다. 국내 최초로 가상현실 상용화 게임을 개발했고, 기어VR스토어에서도 상위권 성적을 기록하면서 호평을 받았다. 앞서 이 기업은 NDS를 비롯 다수 콘솔기기에 게임을 출시했던 전례가 있었던 기업. 다년간 쌓인 콘솔베이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가상현실 콘텐츠를 개발하면서 성공 가도를 달린다.

최근 이 기업은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와 제휴를 통해 플레이스테이션VR(PSVR)용 타이틀을 개발중이다. 기어VR용 '모탈블리츠'를 확장시켜 자신들이 생각했던 슈팅액션의 재미를 한걸음 더 확장시키기 위해서다.

VRN은 이에 스코넥엔터테인먼트를 방문해 PSVR용으로 개발중인 '모탈블리츠'의 데모 버전을 테스트 해 봤다.

5분이 주는 쾌감

게임은 약 5분동안 진행되는 데모 버전으로 구성돼 있다. 본편은 20시간 정도 플레이타임이 나올 것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에이전트 유헤이가 헬기에 타면서 시작되는데, 달리는 열차를 탈환하기 위해 움직인다. 배경으로 눈부시게 아름다운 노을이 깔리는 가운데 앞에서 총알이 빗발치듯 날아 온다. X버튼을 누르면 기본총이 소환되는데 총을 들고 상대방을 향해 발사하면 만사가 해결된다. 다시 X버튼을 누르면 총이 해제되고 바닥에 깔려 있는 수류탄이나, 적이 던진 수류탄을 집어 던질 수 있도록 돼 있다. 한 씬을 클리어하면 텔레포트 기술을 활용해 다음 칸으로 이동하면서 적들을 향해 나아가는 구조다.

 

쌍권총 꼬나들고 적진을 향해 돌격

'모탈블리츠'는 슈팅 액션 장르에 기반을 두고 여러 장르를 혼합해 즐기는 게임이다. 기본적으로 쌍권총을 손에 들고 적들을 향해 정신없이 내지르며 적을 쏘아 떨어뜨리는 게임을 기반으로 둔다. 그렇다고 해서 영웅본색에 등장하는 주윤발 처럼 총알 사이를 막 지나다니면서 난사를 하는 게임은 아니고, 은폐 엄폐를 해나가면서 상대 총알을 피하고, 절묘한 타이밍에 일어서서 헤드샷을 난사한다음 다시 피하는 게임에 가깝다.

PSVR카메라가 유저의 움직임을 체크하는데, 엄폐물위치에 쪼그리고 앉아서 숨었다가 점프하면서 총을 냅다 갈긴다거나, 오른쪽 왼쪽으로 얼굴을 빼꼼히 내밀고 총을 쏜 다음에 다시 숨는 식으로 플레이한다. 이 과정에서 샷건을 손에 들고 한방에 적을 날려버린다거나, 기관총을 양 허리에 꿰고 적 기차를 터트리는 것과 같이 무지막지한 액션들도 존재한다.

적들이 사방에서!?! 360도 VR게임의 묘미

'모탈블리츠'는 VR게임답게 360도로 구성된 환경을 구축해 냈다. 전후좌우는 물론 위아래까지 360도 반경을 모두 게임에 녹여내 실제 전장의 기분을 느끼게 만드는데 주력했다. 안전하게 엄폐를 했다고 생각되는 타이밍에서도 머리위로 총알이 날아오는 불상사가 생겨 당혹케 하는데, 2층 계단에서 총을 쏘는 적이 등장하기도 하고, 바로 옆 창문에서 뛰어 들어오는 적들이 열심히 총을 쏘는 장면도 포착된다. 쉴새 없이 주변을 둘러 보면서 언제 튀어나올지 모르는 적들을 상대해야하는데서 오는 긴장감이 크다.  

멍하니 정면만 보고 있다가는 좌우에 등장하는 적들을 처리하지 못해 난감한 상황이 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타깝게도 정면을 보고 좌우로 총을 쏘는 이퀄리브리엄식 퍼포먼스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반드시 적을 눈앞에 둔 다음에 쏘고, 다시 숨는 형태로 게임을 진행하는 것이 현명하다.

차세대 건슈팅 게임 기대작 낙점

이날 테스트 해 본 '모탈블리츠'는 '타임크라이시스'와 같은 슈팅게임의 묘미에 VR게임 특유의 플레이방식이 결합된 타이틀이었다. 기어VR버전과 같이 퍼즐 요소들은 아직 구현되지 않은 것이 아쉬운 부분이지만 게임 플레이 자체는 다분히 매력적이다. 추후 보스전 등이 업데이트 되면 빠르게 텔레포트 하면서 적의 공격에서 회피하는 한편 은폐와 엄폐를 거듭하면서 총격전을 하는 재미가 쏠쏠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머지는 후속 콘텐츠들을 작업하는 부분에 달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개발팀은 퀄리티를 더 끌어올리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한다. 당장 영상 속 시연버전은 유니티 엔진으로 제작됐는데 스코넥엔터테인먼트 측은 언리얼엔진을 이용키로 결정했다. 오는 10월경 출시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모탈블리츠'가 PSVR 공식 론칭 타이틀이 될 가능성도 예견된다. 아직 가격정책, DLC등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첫 번째 에피소드가 성공적으로 끝날 경우 지속적으로 추가 버전을 발매해나갈 계획이라고 스코넥측은 설명했다.

모탈블리츠는 데모 버전만 놓고 봤을때 충분히 가능성이 기대되는 게임으로 기대작이라 부를만하다. 세계를 주름잡는 타이틀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