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몸치였던 나를 최고의 댄서로 만들어준 게임을 기억하는가.

그렇다! 바로 1998년 코나미가 만들어 전세계적인 춤바람을 일으킨 '댄스 댄스 레볼루션'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아마도 댄스게임의 미치광이(?)일 지도 모르는 '코레이 드레이크'라는 게임 개발자가 최근 자신이 만든 VR용 댄스 게임 '오큘러스 오큘러스 레볼루션(Oculus Oculus Revolution)'의 영상을 공개했다.  (DDR의 네이밍을 빗대서, 일명 OOR이라 불리운다)

유니티 엔진으로 만들었다곤 하지만, 눈 앞에 펼쳐지는 영상은 조잡하기 그지 없다. 그러나 발판 위에서 눈 앞으로 튀어나오는 물건들을 피하며 이리저리 발을 바꾸는 사나이는 댄스의 재미의 푹 빠져 있다.

시중에 판매되는 댄스용 매트를 컴퓨터에 연결하고, VR HMD(가상현실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 오큘러스 리프트를 쓰면 누구나 간단하게 VR 댄스왕이 된다. 아직은 프로토 타입 수준이라 댄스에 너무 열중하다보면 쓰고 있던 VR기기가 흔들리거나 벗겨져 버릴 가능성도 있다.

개발자인 드레이크 씨는 "음악에 맞춰 다양한 효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할 예정이고, 스테이지도 더 많아질 것"이라며 "콘트롤러나 마이크도 연결해, 더 큰 재미를 준비중"이라고 VR 댄스 게임을 예찬한다.

리듬에 맞춰 몸을 움직이는 댄스 게임은 VR을 통해, 더 깊은 몰입감과 함께 다이어트에 본격 활용될 날도 머지 않아 보인다.

채성욱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