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D] 헤드폰 겸용 VR HMD '글리프' … 400억원 투자된 야심작
[HMD] 헤드폰 겸용 VR HMD '글리프' … 400억원 투자된 야심작
  • 안일범
  • 승인 2015.08.2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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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B 펀딩 통해 287억 달러 투자 유치
아브강트는 지난 2012년 설립된 이후 3년동안 제품을 제작하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이다. 지난 8월 22일 시리즈B펀딩에서 2천4백만 달러(한화 287억원)를 투자 받으며 가능성을 입증한 업체 중 하나다. 앞서 킥스타터를 통해 150만 달러(한화 18억원)규모 펀딩을, 시리즈 A펀딩에서 9백만 달러(한화 107억원) 펀딩을 각각 성공했다. 특히 인텔이 직접 투자자로 나서면서 장래가 촉망되는 기업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 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프로젝트 글리프는 독특한 성격을 가진 HMD다. 펀딩 당시에는 큰 화면으로 영화를 볼 수 있는 프로젝트로 선언했지만 점차 기존 HMD들의 발전 방식을 따라가면서 차세대 HMD로서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도록 발전해 나가고 있다. 

기기가 가장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은 음질. 착용화면만 놓고 보면 영락없는 HMD지만, 방향을 달리하면 헤드폰 처럼 착용하고 다닐 수 있다.

실제로 기본 스펙도 좀 더 음질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음역대는 20Hz부터 20KHz까지, 다이내믹 레인지가 115dB 여기에 기본 노이즈캔슬링과 HDMI, TRRS오디오 케이블 지원 등 중급형 헤드폰기기의 스펙을 그대로 따라가는 모습이 보인다.

기존 헤드폰기기들이 흘러내림 방지용으로 썼던 가드 부분에 HMD기능을 삽입하면서 HMD로도 이용 가능하다. 지난 6월에는 헤드 트랙킹 시스템까지 갖췄다.

최근 준비된 2번재 프로토타입에서는 120Hz 주사율에 QHD해상도 패널을 추가하면서 HMD로 진화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반면 FOV(시야각)가 45도에 불과해 멀리서 바라보는 '극장'형태의 HMD라는 점이 옥의 티. 전문 콘텐츠가 공개되지 않은 상태여서 앞으로 좀 더 지켜봐야할 프로젝트일 것으로 보인다.

제품 가격은 599달러 우리돈 72만원에 사전 구매가 가능하다. 아브강트의 HMD글리프는 2015년 가을에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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