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인터뷰] 현대적 감각으로 승부한다. CLAF 최용석대표
[VR 인터뷰] 현대적 감각으로 승부한다. CLAF 최용석대표
  • 최은용
  • 승인 2015.08.27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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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3D 엔진과 유니티 3D를 사용한 최적화한 게임 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플랫폼과 네트워크 환경에서도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해 온 노하우를 지니고 있는 업체.그리고 그를 바탕으로 한 가상현실(VR) 컨텐츠의 개발로 모바일의 한계를 넘어서려고 노력하고 있는 CLAF의 최용석대표를 대치동에서 만나보았다.

 

기자: 만나서 반갑다.
최용석대표(이하: 최대표)  먼길 오느라 고생많았다. 찾기가 어렵지는 않았나?
 

기자: 인터넷에 의지하여 별 무리없이 찾아오긴했다.
최대표: 내가 보기엔 무리한거같으니 시원한 아메리카노 한잔하며 숨을 좀 돌리긴 바란다. 나까지 숨이 찰 지경이다.
 

기자: 우선 초대해줘서 고맙다. 대한민국 최초의 가상현실 사이트가 당신을 선택했다.
최대표: 나에게 연락해 제발로 찾아오지 않았나? 여하튼 환영한다.
 

기자: 간택을 받은 소감이 어떤가?
최대표: 풀어야할 썰이 많으니 바로 시작하기로 하자.
 

기자: 원하던바이다. 먼저 통상적인 질문 하나 던지겠다. claf에 관해 설명해달라.
최대표: 통상적이기보다 상투적인 질문같다. CLAF란 Classical Future의 줄임말이다. 명작이 되는 미래를 뜻한다. CLAF는 2010년 2월에 법인을 설립하였고 중간에 합병을 한번거쳤다. 그리고 작년 12월 CLAF란 이름 그대로 독립하였다. 현재 오큘러스와 전략적 지원을 맺고 있고 자체엔진 보유와 개발력을 바탕으로 3가지 플랫폼(모바일, PC, VR버전)을 동시 개발중이다.
 

기자: CLAF가 그런뜻인지 몰랐다. 검색해보니 피부트러블을 진정시키는 비누로 유명하던데 혹시 구해줄수 있나?
최대표: 나도 익히 알고 있다. 예전에는 라세티동호회도 CLAF였는데 지금은 잘모르겠다. 나의 흥분된 마음을 진정시켜주면 고려해보겠다.


기자: 명작이 되는 미래란 회사에서 하는 일은 무엇인가?
최대표: 우리는 꿈꾸는듯하고 재미있는 가상현실(VR)기반의 게임을 만드는 업체이다. 현재 여러 가지 라인업의 게임들이 개발되고 있으며 현재 대표작중의 하나인 조디악을 개발중에 있다.

 

기자: 어떤 형태의 게임인가?
최대표: 단어를 곱씹어보면 답이 나온다. 조디악이란 황도대,12궁을 뜻하는 영어 단어이다.
 

기자: 차라리 영어가 더 쉽겠다. 대체 무슨 말인가?
최대표: 간단히 설명하면 별자자리라고 보면 되겠다. 이 게임은 가상의 캐릭터가 우주공간에서 별자리를 탐험하는 게임이다. 다양한 악기무기로 거대보스를 무찌르며 주인공과 적은 각각 자신의 악기무기를 사용해 공격하고 방어해야 한다. 거대보스와의 전투와 스페이스 채널5 감성적인 비쥬얼로 연출을 극대화 하려고 스토리 및 음악에도 많은 힘을 쏟았다. 이 게임의 모태는 2012년에 출시한 3D 리듬액션 게임인 러브조디악의 VR버젼이라고 보면된다.
 

(스페이스 채널5란? 과거 드림캐스트용 타이틀로 출시되어 게이머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세가의 스타일리시 리듬 액션게임이다)


기자: 우주를 탐험한다고 하니 왠지 있어보인다.
최대표: 말씀드렸다싶이 게임 외적인부분에도 신경을 썼다. 전문 작곡가가 음악을 만들어 더 웅장한 느낌을 연출하려 했으며 스토리 또한 알차게 구성되어있다.
 

기자: 게임 스토리는 누가 구성하였나?
최대표: 내가 직접했다.
 

기자: 게임이 출시될 때 게임에만 집중할수 있을것같다.
최대표: 바늘만한 작은틈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스토리에 감탄을 금치 못할 것이다.
 

기자: 그렇다면 조디악이 VR게임을 만들게 된 계기가 된것인가?
최대표: 먼저 오큘러스측에서 Full 3D탱그게임인 미니기어스와 조디악을 보고 VR화 하자는 의견이 나왔었다. 현재는 개발예정에 있는 거의 모든게임들을 모바일과 VR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
 

기자: 갑자기 심신의 욕심쟁이란 노래가 떠오른다.
최대표: 욕심쟁이가 맞을지도 모른다. 현재 조디악의 프로토타입 버전을 완전히 뒤집은 상태이니깐 말이다. 모바일 게임에서는 단순히 공을 들여 게임을 하는데 VR에서는 이런 것이 힘들다. 모바일과 VR의 역할이 따로 연동되게끔 하고싶다. 단계별 전략으로 모바일과 PC, VR버젼을 고려한 개발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연동하는 게임을 개발하고 싶다.

간단히 말하면 HMD를 쓰고 VR게임을 하다가 HMD를 벗으면 다시 모바일에 맞는 환경의 게임을 할수있는 것이다.


(프로토 타입이란? 게임의 본격적인 개발에 앞서 재미요소나 구현 가능성등을 검증하기 위해 제작하는 시제품을 일컫는다.)


기자: 다음번부터는 간단히 말해주면 좋겠다.
최대표: 알겠다. 그렇기 때문에 사용자환경을 적은 정보로 쾌적하게 만들고 싶은 것이다. 다른 회사들이 “아! 우리도 이렇게 할걸” 아니면  감히 범접하지 못하게끔 최적화된 게임을 만들려 프로토 타입까지 뒤집은 것이다.
 

기자: 아까 말하지 않았나? CLAF란 비누가 뒤집어짐을 방지하는데 뛰어나다고
최대표: 회사에서 단체 주문을 하겠다.
 

기자: CLAF만의 특징이 있다면 무엇인가?
최대표: 비누 얘기는 그만하고 싶다.

 

기자: 회사 얘기말이다.
최대표: 아! 우리는 비디오게임의 만화같은 느낌을 만들려고 한다. 어릴적 비디오 게임을 많이 접하다보니 이런쪽의 느낌이 좋았다. 장난감을 가지고 논다는 느낌으로 게임을 만들고 있다. 메카닉게임은 한국에서 안된다는 편견또한 버리고 싶기도 하다. 독특하고 개성적인 느낌의 게임들이 받아들여지면 성공할것이라고 본다. 그리고 단순히 게임만 즐기는게 아니라 기기들과의 데이터 연동에도 초점을 두고 있다.
 

기자: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고 싶다.
최대표: 처음에는 VR의 경험만 쌓는 것을 생각했는데 좀더 재미있고 트렌드에 맞는 VR게임을 만들고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PC와 모바일,VR에 최적화된 게임을 만들려다보니 어쩔수 없이 시간이 걸리게 된다. 어지러움증을 잡다보니 재미가 없어지고 재미가 있으면 어지럽고 이런 상황이 반복이 되는 것이다.그래도 올해쯤 오큘러스를 통해 조디악의 데모버젼이 올라가지 않을까싶다. 또한 해외쪽에서도 반응이 오고 있어 글로벌시장을 대상으로 하여 매출을 다각화하려고 한다.
 

기자: 앞으로 CLAF의 행보를 지켜보겠다. 나가는 문은 어디인가?
최대표: 왔던 길 그대로 나가면 된다.

오랫동안 다져진 팀워크, 그리고 게임개발과 마케팅 능력으로 시간이 지나도 사람들의 기억속에 명작으로 남을 게임을 만들고  그들만의 감성을 재미로 극대화한 작품을 만드는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CLAF의 미래는 어쩌면 VR산업의 미래와도 맞닿아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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