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세상을 걸어다닌다!?! 가상현실 웹브라우저 '야누스VR'
인터넷 세상을 걸어다닌다!?! 가상현실 웹브라우저 '야누스VR'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6.09.28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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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라는 공간은 가상으로 구성된 정보 집약체 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이 공간을 탐험하는 웹브라우저들은 사각형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굳이 표현하자면 A4용지 수억장을 빠르게 넘기는 식이다.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 등으로 접속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일 수도 있다.

그런데 이를 다르게 해석하는 팀이 등장했다. 가상현실 기술을 개발하는 '야누스VR'팀은 '가상현실 인터넷 브라우져'라는 프로젝트를 개발해냈다.

이 팀은 '인터넷'을 하나의 공간으로 인식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기존 2D화면 대신 공간 내부에서 인터넷을 탐험하도록 설계했다.

이들이 만든 인터넷 세계에서는 주소를 입력한다거나 검색사이트에 접속하는 방법 대신 특정 공간 내부를 걸어다니면서 인터넷을 탐험한다. '문서'대신 수 많은 '방'들로 구성된 공간을 탐험한다고 보면 된다. 정해진 장소에 도착하면 이 곳을 걸어다니며 영상을 본다거나 글을 읽을 수 있다. 지루해지면 다음 방으로 이어진 포털을 타면서 인터넷 세상을 탐험할 수 있다.

이 곳에서는 자신의 방을 원하는 형태로 꾸밀 수 있다. 특정 장소에는 블로그가 걸려 있어 이를 뒤져볼 수 있도록 만들고, 특정 장소에서는 유튜브 영상이 반복적으로 재생될 수 있도록 만든다. 일종의 가상현실 홈페이지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셈.

사실 이 같은 모델은 2000년대 초반 등장했던 가상현실 채팅 게임들이 대거 만들어 냈던 방식 중 하나다. 다만 발전된 컴퓨터 공학과, PC사양, 인터넷 속도로 인해 보다 빠르게 시스템이 돌아간다는 점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HMD를 활용해 세상을 탐험하는 과정이 비교적 수월하게 변했다는 점도 특징 중 하나. 기존 키보드와 마우스를 놓고 자신의 손가락을 들어 손짓 만으로 이동한다거나, 게임패드를 써서 인터넷 공간을 탐험하는 시스템도 준비돼 있다는 점에 차이가 있다.

어쩌면 야누스VR팀이 제시한 이 방식이 다음 세대 사람들이 인터넷 세상을 탐험하는 방식일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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