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듯한 질주본능! 레이싱 시뮬레이터 '신세계'를 보다
미친듯한 질주본능! 레이싱 시뮬레이터 '신세계'를 보다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6.09.29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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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크래프트 팀은 레이싱 시뮬레이터계의 장인으로 유명한 팀이다. 지난 2010년 출시 이후 다년간 성장하며 레이싱 마니아들의 혼을 쏙 빼놓는 제품들을 대거 출시했다. 이미 해외 시뮬레이터들에 비해 가격대 성능비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 그들은 이제 해외 제품들을 뛰어넘을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8일 알크래프트팀은 자사가 개발한 다축 레이싱 시뮬레이터의 시연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오큘러스 리프트 CV1버전과 관련 게임인 '프로젝트 카스'여기에 알크래프트의 다축 시뮬레이터를 연동해 촬영됐다.

영상에서 소개된 시뮬레이터는 차량의 움직임을 그대로 구현하기 위해 제작됐다. 총 7축이 투입돼 차의 바퀴 움직임과 그와 함께 움직이는 좌석의 움직임을 구현해 냈다.

영상 내부 레이서들의 손 움직임과 실체 차량을 운전하는 이의 손 움직임, 그리고 자체의 흔들림을 중점적으로 확인해 볼 필요가 있는 영상이다. 실제 코너링을 하는 듯 복잡하게 움직이는 머신은 보고 있는 것 만으로도 가치를 예감케 한다.

빠른속도로 가속할때면 젖혀지는 차량과 좌석, 속도가 점점 올라갈수록 미세하게 울리는 자체, 거기에 코너를 돌 때 차량의 원심력에 따라 함께 뒤틀리는 시뮬레이터들의 움직임은 상상 속 F1 기기들의 움직임을 그대로 보는 듯 하다. 속도계가 180KM 이후를 찍기 시작할때 쯤 운전자의 핸들링 스킬과 자체의 움직임을 지켜보면 그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다른 포인트는 소움이다. 일반적으로 시뮬레이터들은 안정축과 좌석이 뒤틀리는 관계로 자체가 움직이거나 패달을 밟을때마다 특유의 소리가 나는 것이 상식이다. 그리고 이들은 그 단계를 뛰어 넘은 것으로 보인다. 좌우로 심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반복되는데도 불구하고 머신 내부에서 소음이 거의 발행하지 않는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알크래프트측은 이번 작품에 대해 "고마력으로 폭주하는 F1레이싱카의 힘을 느껴볼 수 있도록 개발했다"라며 "포장도로, 풀밭, 연석 등을 모두 구분할 수 있도록 하는 모션 필링과 뒤틀리듯 질주하는 고마력차량의 주행감을 경험할 수 있는 다중 모션 시스템"이라고 기기를 설명했다.

이어 알크래프트 측은 "알크래프트 제품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멀미가 없다는 점'"이라며 HMD를 쓰고 체험하더라도 멀미하는 분들이 훨씬 적다"고 덧붙였다.

한편, 알크래프트의 제품들은 베테랑 운전자들도 다루기 힘들어 하는 레이싱 머신이다. 이를 다루는 운전자들의 핸들링 스킬이나 패달 조절 능력, 레이싱 궤적 등에 따라 판이하게 차이를 보인다. 때문에 수차례 연습하지 않는다면 가벼운 코너 조차 돌지 못하는 상황이 수차례 나오는 기기로 명성이 자자하다.

기자의 경우 이 머신을 첫 체험하는 자리에서 시속170km~200km대 첫 코너링이 어려워 가이드에 박았는데 수차례 후진하고 박고를 반복해서 '기자입니다'라고 말하지 못했던 추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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