괭이털 날리는 '퍼'츄얼 리얼리티, 어플 'CatHotel VR‘
괭이털 날리는 '퍼'츄얼 리얼리티, 어플 'CatHotel VR‘
  • 민수정 수습기자
  • 승인 2016.09.29 2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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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만 있으면 오늘부터 나도 ‘냥집사’

VR의 쓰임새가 날로 다양해지는 가운데 이젠 동물도 가상현실 기술을 통해 기르는 날이 도래했다. 듣는 순간 수백만 ‘애묘인’들이 반색할 만한 이 어플의 이름은 ‘CatHotel VR’(이하 캣호텔 VR)이다.

‘캣호텔 VR’은 100만 다운로드 이상을 기록한 ‘캣호텔’ 어플의 VR 버전으로, ‘캣호텔’을 통해  유저들은 고양이들의 주인이 돼 고양이와 함께 놀아주고, 밥도 챙겨줄 수 있다, 일명 ‘고양이 집사’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어플이다.

‘캣호텔 VR’에서는 7종에 이르는 다양한 고양이들을 HMD를 통해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다. 때때로 고양이들의 ‘발라당’ 애교를 목격할 수도 있다. 발자국으로 표현된 커서를 통해 고양이를 지정해 밥그릇, 장난감, 침대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되는데, 고양이들이 사족을 못 쓴다는(?) 낚싯대 장난감으로 놀아주도록 하자. 혹은 배고파 보이는 고양이에게는 밥을 챙겨줄 수도 있다. 오독오독 사료 씹는 소리나 기분 좋아져 ‘갸르릉’ 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만약 고양이를 기를 여력이 안 되거나 고양이털 알러지가 있다면 ‘캣호텔 VR’을 통해 저렴한 가격(1200원)에 고양이를 키워볼 수 있다. VR기술을 이용한 고양이 사육은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다만 ‘캣호텔 VR버전’은 유료임에도, 기존의 '캣호텔‘ 어플과 비교했을 때 비해 콘텐츠가 부실하다는 단점이 있다. 

기존 버전의 경우 캣타워로 방을 장식하거나 고양이의 건강을 체크할 수 있다. 또 드래그를 통해 고양이를 빗질해주거나 레이저포인터로 고양이와 놀아주는 재미도 있다. 그에 반해 VR버전은 즐길만한 놀이도 낚싯대로 놀아주는 것 외엔 딱히 없고, 무엇보다 시시각각 움직이는 고양이를 일일이 눈으로 좇아 지정해 줘야하기 때문에 아이트래킹에 어려움이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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