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VRF #7] ‘퀄리티’로 말하는 크라이텍의 ‘로빈슨 더 저니’를 만나다
[KVRF #7] ‘퀄리티’로 말하는 크라이텍의 ‘로빈슨 더 저니’를 만나다
  • 민수정 기자
  • 승인 2016.10.10 17: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8월 독일 게임스컴에서 공개된 ‘로빈슨 더 저니’(Robison The Journey)는 단연코 화제였다. 뭣 때문에 그리도 사람들이 열광하느냐고 묻는다면, 그야 물론 생생한 ‘공룡탐험’을 할 수 있기 때문 아닐까. 숱한 게임들 속 얼마나 오랫동안 실감나는 공룡체험을 기다려 왔던가! ‘로빈슨 더 저니’는 최고의 그래픽을 자랑하는 ‘크라이 엔진’으로 제작된 PS VR용 타이틀이다.

시연 시간에 맞춰 애타게 대기한 결과, 첫 시연의 행운을 누릴 수 있었다. 직원의 도움을 받아 PS VR을 장착했다. PS VR은 처음 체험해 보는데 예상보다도 착용감이 뛰어났다. 무엇보다 다른 HMD에 비해 가벼워, 머리에 고정 시 가해지는 부담이 줄어들어 편히 몰입할 수 있었다.

두근거림을 동반한 채 플레이를 시작했다. 그러나 시작부터 컨트롤러로 인해 진땀을 빼며 의미 없는 방안 수색을 시작했다. 콘솔게임이 낯선 기자가 몇 분 째 시작점에 갇혀 있자 보다 못한 직원이 나서 문 여는 법을 알려줬다. 자 이제 밖으로 나갈 수 있다. 공룡, 공룡을 보자!

우주선으로 추정되는 곳을 빠져나오자 본격적 여정이 시작된다. 직업정신을 발휘해 걸음을 옮길 때마다 주위를 둘러봤다. ‘역시 크라이엔진’ 소리가 절로 나오는 실감나는 그래픽이 돋보인다. '이정도 그래픽이면 공룡은 어느 정도일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애타게 공룡을 찾아다녔지만, 아쉽게도 시연 중에 찾지는 못했다. 그 외에 낭떠러지에서 발을 헛디뎌 추락하는 등 시연하는 동안 다양한 경험을 해본 결과, 본인의 경우 시연하는 10여분의 플레이타임 동안 멀미 증상은 없었다. (이는 개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크라이텍 한국지사 오승택 대표는 “크라이텍의 게임엔진은 ‘리얼리즘’을 가장 추구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개발 소요시간에만 2년 반이 걸렸다는 ‘로빈슨 더 저니’의 경우 생생하고도 실감나는 그래픽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로빈슨 더저니'의 출시일은 아직 정해진 바 없으나,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크라이텍은 VR시장 입문을 장기적 관점에서 보고 있다고 한다. 오 대표는 “VR 시장으로의 입문은 리스크가 크고 개발 인력비도 많이 들지만, 그걸 겪었기 때문에 장기적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크라이텍은 VR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오 대표는 “현재 VR 업계에선 무엇보다 개발인력난이 심각하다. 크라이텍은 VR 인재양성 프로젝트인 'VR퍼스트'를 통해 관련 장비를 지원하고 노하우를 전수함으로써 인재를 양성하고 사회에 환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