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멀미' 줄이는 획기적 방법, 美퍼듀대 연구팀 발견
'VR 멀미' 줄이는 획기적 방법, 美퍼듀대 연구팀 발견
  • VRN
  • 승인 2015.05.0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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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큘러스 리프트를 비롯한 가상현실(Virtual Reality)기기가 속속 등장함에 따라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이 일부 사용자의 'VR 멀미' 증상이다. 

이 증상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감각 기관이 VR 기기의 시점 이동과 실제 몸의 움직임을 따라가지 못하는 데서 비롯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한 경우에는 두통이나 현기증, 메스꺼움을 일으키기도 한다. VR 기기의 태생적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각 회사들은 해상도와 프레임 속도 향상, 잔상을 줄이는 등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아직 완벽하게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이 문제에 가장 근접한 해결책을 내놓은 곳이 미국 퍼듀대학 컴퓨터 그래픽학부의 데이빗 휘팅힐 교수 연구팀이다. 그들의 조사에 따르면, 비행기 조종석과 자동차의 대시보드(운전석과 조수석 정면에 있는 운전에 필요한 각종 계기판이 달린 부분)를 시각적 기준으로 삼으면 VR 멀미를 획기적으로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VR 화면에 '가상의 코'를 그래픽으로 표시해 실험을 시작했다.  

퍼듀대 연구팀은 41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롤러코스터'와 '저택과 정원을 오가는 토스카나 데모판' 등 2종의 VR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했다. 일부 대상자에게는 화면에 가상의 코가 표시된 버전을 체험하게 했고, 그들에게 가상의 코의 존재에 관해서는 알리지 않았다. 

실험 결과, 가상의 코가 표시된 VR 앱을 경험한 학생들이 표시되지 않은 앱을 사용한 쪽에 비해 적게는 2초에서 많게는 94초나 오랫동안 VR 영상을 즐긴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가상의 코의 존재가 VR 멀미를 줄이는 효과가 분명하지만, 명확한 이유를 찾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사물을 볼 때 코의 존재는 대상에 대한 안정감을 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이번 연구는 VR 시대의 고질적인 문제로 제기됐던 멀미 문제 해결에 한발짝 다가서는 데 큰 의미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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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2019-02-02 01:35:55
광주는 총기를 들고 일어난 하나의 폭동이야! 그러니 계엄군이 진압하지 않을 수가 없잖아? - 전두환의 SBS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