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VR] 도시를 지키는 ‘다크 나이트’가 되다, ‘배트맨 아캄 VR’
[PSVR] 도시를 지키는 ‘다크 나이트’가 되다, ‘배트맨 아캄 VR’
  • 변동휘 기자
  • 승인 2016.10.18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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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3일 플레이스테이션VR(PSVR)과 27개 론칭 타이틀이 출시됐다. 함께 출시된 27개 타이틀 중에는 ‘배트맨 아캄 VR(이하 아캄 VR)’ 역시 포함됐다.
이번에 출시된 ‘아캄 VR’은 이전의 ‘배트맨’ 시리즈와는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해 눈길을 끈다. 기존에는 배트맨이 선보이는 액션을 감상하는 재미가 있었지만, ‘아캄 VR’은 직접 단서들을 확인해 범죄자를 추적하는 ‘어드벤처’의 묘미가 듬뿍 담겨 있다. PSVR 구매자들과 ‘배트맨’ 팬들은 절대 놓쳐선 안될 ‘it’ 타이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아캄 VR’은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며 PSVR을 기다리는 게이머들이 가장 기다리는 타이틀로 손꼽혔다. 사실적인 그래픽과 탄탄한 스토리라인, 직접 ‘배트맨’이 된다는 설정 등은 게이머들의 구미를 당기기에 충분했다. 특히, 출시 이전에 약 12분 가량의 플레이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되며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린 바 있다.

‘아캄 VR’에서 주의 깊게 봐야 할 점은 게임의 시점이다. 기존 게임들은 모두 3인칭으로 제작돼 배트맨이 싸우는 모습을 보며 조작했지만, ‘아캄 VR’은 1인칭 시점이다. 자신이 직접 배트맨이 돼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다. 전투보다는 스토리라인이 강조된 형태로, 신원 미상의 범죄자를 잡기 위해 혈액 샘플을 조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직접 해야 한다. 전작이 액션 게임이었다면, ‘아캄 VR’의 장르는 어드벤처인 셈이다.

특히, 영화나 애니메이션, 기존 게임 등에서 볼 수 있었던 배트맨의 장비를 직접 사용해볼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조작법 측면에서 ‘무브’를 이용한 모션 조작으로 더욱 실제와 같은 감각을 선사한다. 실제 동작과 유사하게 갈고리총이나 표창 등을 허리춤에 착용하고, 표창을 날리는 등 보다 리얼한 조작을 통해 몰입감을 더한다.

(실제로 물건을 던지듯 표창을 던지는 조작감이 인상적이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다. 생각보다 플레이 타임이 짧다는 의견이 많다. 원작 구현 등 완성도는 높지만, 약 1시간 정도면 끝나는 작은 볼륨이 아쉽다는 것이다. 또한 전투 씬이 대폭 축소돼 기존의 호쾌한 액션을 좋아하던 이들에게는 다소 ‘시시하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캄 VR’은 PSVR의 ‘헤드라이너’급 타이틀로 손색이 없을 만큼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이미 직접 배트맨이 되어 어두운 도시를 누비는 설정과 높은 구현성으로 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향후 출시될 후속작은 또 어떤 재미를 선사할 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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