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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VR] PSVR 공포게임 ‘키친’리뷰 "눈을 떠보니 묶여있었다. 그저 탈출하고 싶었을 뿐이다"
민수정 기자 | 승인 2016.10.19 14:32

눈을 떠 보니 묶여 있었다. 차디찬 의자의 감촉이 느껴지는 듯 하다. 손에 쥔 패드에 땀이 흥건하다. 실제로 양손을 묶인 양 손을 움직일수가 없었다. 압박감은 그대로다. 눈 앞에 카메라가 보인다. 저건 왜 세워뒀을까. 나를 두고 뭔가를 한건 아닐까. 묶인 손을 들어 카메라를 쓰러 뜨린다. 흐릿한 시야에 들어오는 피투성이 부엌. 키친이다.

혼자선 어떤 것도 할 수 없다. 영화에서 보면 곧잘 탈출을 하던데 쉽지 않다. 어딘가 유리조각이라도 있다면 좋으련만. 이내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수상한 소리가 귓가를 맴돈다.

한 남자가 바닥에서 움찔거린다. 영화 '쏘우'가 머리를 스쳐 지나간다. 정신을 차리곤 나를 바라본다. 어디선가 칼을 찾아 다가온다. 찌르는건가? 예상이 맞았나? 그가 한참을 쳐다보더니 손을 내밀라고 한다. 그렇다 끊어줄 모양이다. 그를 향해 양손을 내밀자...

10월 13일 발표된 PSVR 런칭 타이틀 중 하나인, 캡콤 사의 키친 (Resident Evil 7: Kitchen demo, 이하 키친)은 수많은 호러 팬들을 보유한 레지던트 이블7(바이오 하자드)의 이전 이야기를 담은 공포 체험 콘텐츠다.

‘키친’을 체험한 유저들은 비명을 지르며 ‘끔찍하다’, 역겹다’, ‘공포스럽다’ 와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유저들은 무기력하게 의자에 묶인 채로 끔찍한 살육의 현장을 목격하게 된다. 불안하게 이리저리 움직이는 초점, 거친 숨소리와 바닥을 긁는 듯한 괴이한 사운드 등은 1인칭 시점의 VR로 느낄 수 있는 시·청각적인 공포 요소들을 충실히 구현해 최강의 몰입도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하자드에 등장했던 한 지역을 가상현실로 담아낸 ‘키친’은, 현재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에서  1300원에 다운로드 가능하다. 게임은 약 3분간 진행되며, 청소년은 이용 불가하다. 

한편 원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콘텐츠들을 보는 방법이 최근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됐다. 카메라를 밀기 전 의자에서 일어나 걸어다닐 수 있는데, 이 때 숨겨진 장면들을 확인할 수 있다는 후문이다. 저 넘어 벽에서는 어떤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마음의 준비를 단한히 하고 벽 너머를 지켜보자.

‘레지던트 이블7’은 내년 1월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민수정 기자  fre@khplus.kr

<저작권자 © VRN,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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