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VR] 내가 바로 MVP! ‘릭스 : 메카나이즈드 컴뱃 리그’
[PSVR] 내가 바로 MVP! ‘릭스 : 메카나이즈드 컴뱃 리그’
  • 임홍석 기자
  • 승인 2016.10.21 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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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S 게임의 대표 키워드 중 하나는 ‘경쟁’이다. 

많은 킬 수를 올리고, 빠르게 적 기지를 점령하는 노력의 끝에 얻는 성취감과 팀원들의 ‘칭찬’ 한마디는 유저들에게 더 할 나위 없는 기쁨이 된다. 온라인 FPS게임에서 ‘최고의 플레이’를 선정하고, 최고의 플레이어에게 ‘좋아요’를 건네는 시스템도 이 같은 유저들의 경쟁과 성취도를 복돋아 주는 장치들이다. 

PSVR의 론칭 타이틀 ‘릭스 : 메카나이즈드 컴뱃 리그‘가 내세운 콘셉은 이 같은 감성 전달에 최적화 돼있다. 이 게임의 목적은 바로 ‘스포츠 스타’가 되는 것이다. 

‘릭스’는 기계 슈트에 탑승한 후 거대한 스타디움에서 6명의 플레이어가 3:3 전투를 벌이는 게임이다. 스포츠와 FPS를 결합한 게임답게, 미식축구의 ‘터치다운’을 연상시키는 점수 획득 방식과 원형 스타디움이라는 한정된 공간은 한치도 눈을 뗄 수 없는 긴장 넘치는 게임 플레이를 요구한다.

연출에도 많은 신경을 쓴 기색이 역력하다. 투어를 위한 경비행기와 대기실 등 세부적인 연출 뿐 아니라, 경기를 승리했을 때 캐릭터의 화려한 퍼포먼스와 관중들의 환호소리는 마치 유저가 진짜 스포츠스타가 된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사실 ‘릭스’의 게임성 자체는 최근 대작 FPS 게임들에 비해 부족한 감이 있다. 싱글모드를 지원하긴 하지만 방대한 분량의 콘텐츠도 아니며, 게임 방식에서 새로운 점을 찾기도 어렵다. 그럼에도 5만원이 넘는 가격을 지불한 유저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스타디움의 한가운데서 고개를 두리번 거리며 어디 있을지 모르는 적을 찾을 때의 감정은 정말 전투의 현장, 그것과 같다. 손에서는 땀이 줄줄 흐르고 심장박동이 빨라지는 FPS의 참맛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영화에서나 보던 ‘가상현실’ 콘텐츠에 가장 가까운 게임이 아니냐는 평이 나올 정도다.

하지만 모든 게 완벽할 수 없는 법. ‘릭스’는 PSVR의 오픈 타이틀 중 가장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 중 하나다. 스릴과 현장감 가득한 차세대 FPS 슈팅 게임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지만 그 장점에 의한 멀미 때문이다. 만약 기존 VR게임에 멀미현상이 심각한 유저라면 데모 버전을 미리 경험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릭스’는 e스포츠를 준비 중에 있다고 발표를 한 상태다. 소니가 직접 나서서 진행할 ‘릭스’의 e스포츠 경기는 VR게임의 대중성을 판단하는 첫 잣대가 될 예정이다. 

‘릭스 : 메카나이즈드 컴뱃 리그‘는 PlayStation Store와 Disc를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며, 가격은 51,800원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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