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F #13] 니비루 "中, VR시장 성장 빠르지만, 콘텐츠 부족. 한국과 손잡아야"
[VR-F #13] 니비루 "中, VR시장 성장 빠르지만, 콘텐츠 부족. 한국과 손잡아야"
  • 채성욱
  • 승인 2015.09.09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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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는 ‘K-ICT VR 페스티벌’과 함께 열리고 있는 ‘VR 월드 챌린지 포럼(이하 VR 포럼)’이 9월 9일 상암 누리꿈 스퀘어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됐다.

루이위에 테크놀러지 타오 지오(Tao Jio) 공동 설립자 겸 국제 비즈니스/ 마케팅 VP


이번 ‘VR 포럼’은 가상현실 산업의 국내외 시장 및 기술 동향을 분석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국내외 전문가들을 초청해 함께 이야기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마지막 강연을 진행한 루이위에 테크놀러지 타오 지오(Tao Jio) 공동 설립자 겸 국제 비즈니스/ 마케팅 VP(이하 타오 지오 VP)는 ‘중국 루이웨이 테크놀러지사(이하 루이웨이)의 VR 게임 콘텐츠 및 플랫폼 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타오지오 VP는 강연을 자사의 사업과 중국 시장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소개 했다. 루이웨이는 중국 최초 교차 플랫폼 지원 게임 주변기기 공급회사인 동시에 게임 퍼블리셔로 스마트TV, 모바일, VR에 이르는 게임 콘텐츠 플랫폼 ‘니비루’를 통해 공급한다.


또한, VR HMD와 웨어러블 기기는 물론, 다양한 콘트롤러 하드웨어를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이런 다양한 하드웨어와 결합해 게임 콘텐츠에 적합한 하드웨어 기기에 맞는 소프트웨어를 접목하고 최적화하는 솔루션과 SDK를 공급하고 있는 독특한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이들이 주목하고 있는 사업은 VR관련 콘텐츠 플랫폼과 웨어러블 하드웨어, 그리고 VR콘텐츠를 직접 즐길 수 있는 오프라인 ‘VR Showroom(이하 VR 쇼룸)’이다. 루이웨이는 올해 초 중국내 30여개소의 VR 쇼룸을 이미 오픈했으며, 이를 통해 이미 투자금을 모두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웨이는 차후 오프라인 VR 쇼룸을 중국 내 500여 곳까지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타오 지오 VP는 중국의 VR 시장에 대한 데이터를 소개하기도 했다. 중국 VR HMD에 대한 분석에선, 먼저 카드보드의 경우 이미 30개 이상의 업체가 뛰어들어 이미 포화 상태이며, 유저가 단순 호기심을 접근하는 경우가 많아 장기적인 사업은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다음 오큘러스, 레이어1 등 하이엔드 HMD의 경우는 중국 내 5~6개 업체가 개발하고 있다고 . 그 중 레이어1의 개발력은 아직은 매우 뒤쳐진 상태라고 지적했다.


VR AIO HMD의 경우 5개 이상의 기업이 ODM, OEM 프로바이더들과 경쟁을 하고 있다. 아직 그 수준은 높지 않지만 신속하고 효율적인 세대 업그레이드가 가능해 차후 발전가능성이 높다.


타오지오 VP는 특히 ‘기어 VR’ 시장에 대해 중국내 매우 높은 성능의 제품들이 개발되고 있으며, 선도 업체 역시 3개사 정도라로 매우 활발한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는 특히 기어VR을 중심으로 보다 다양한 도전이 이루어 질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VR 시장은 기술 수준이 떨어지며, 하드웨어의 기술 카피는 이어지고 있으나 핵심 기술 개발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또한, 타오지오 VP는 빠른 시장 성장과 유저 니즈에 비해 양질의 콘텐츠 공백이 심화되고 있으며, 전반기 강세를 보이던 투자세도 점차 감소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중심으로 전문적인 영역인 군사, 의학, 교육 등 다양한 산업에서 VR기술을 접목한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O2O에 접목된 기술들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를 통해 체험, 실감형 기기들의 성장에 속도가 붙고 있다.

풍부한 인력도 중국의 강점이다. 청도 지역 1천개 모바일게임사 중 60%가량이 이제 VR콘텐츠 개발에 도전하고 있으며, 다양한 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부분이다.


리우웨이는 ‘니비루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 및 웨어러블 기기 사업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터렉티브 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콘텐츠를 보다 다양한 기기에 최적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VR 체험 오프라인 공간인 ‘VR 쇼룸’ 사업 역시 현재 30곳인 곳을 차후 중국 전역에 500여곳 정도로 확충할 방침이다.


리우웨이는 올해 자사 SDK 유저 DAU 1,300만, 매출 1,500만 위안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신생 사업자에 대한 지원과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게임 관련 주변기기 및 인터렉티브 기술, 콘텐츠를 가진 기업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전망이다.


리우웨이의 타오지오 VP는 “우리는 ARM과 인텔, 엔비디아와 함께 VR 기술 혁신을 위해 협업하고 있다. 특히 산업용 VR 맞춤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 최고 목표다”라며, “차후 한국 혹은 일본 지사 설립을 고려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보다 많은 지역에서 자사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리우웨이는 9월 말, 풀바디 웨어러블 장비를 퍼블리싱할 계획이며, 10월 중국 현지 쇼룸을 50곳으로 확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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