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 도시 프로젝트 '스팟 스케일'
가상현실 도시 프로젝트 '스팟 스케일'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6.11.04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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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그래픽 수준 3D모델링 데이터

가상현실 속 그래픽 데이터에 대한 고민은 지금도 끊이지 않는다. 보다 '현실'에 가까운 그래픽을 추구하는 이들에게는 이 작업이 만만치 않다. 일일히 수작업을 해 줘야 하고 심혈을 기울여 모델링을 하고, 색선정이나 광원효과까지 복잡한 작업을 거쳐야만 탄생한다.

업계는 이 과정을 보다 쉽게(?) 진행하기 위해 실사 건물들의 사진을 찍어 이를 컴퓨터 데이터로 옮긴 위 '지형'을 만들어 내는 작업들이 이어지기도 했다.

차를 타고 이동하거나, 직접 도보로 스캐닝을 하던 이 작업이 이제는 '드론'의 손에 의해 진행되게 됐다.

World's largest 3D reconstruction of a neighborhood from Spotscale on Vimeo.

지난 2013년 설립된 스팟스케일팀은 드론을 활용 도시 사진 수천장을 찍어 낸 다음 이를 기반으로 3D데이터로 변경, '도시'를 완전한 데이터로 변환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회사다. 스팟스케일이 보유한 소프트웨어(엔진)이 이 기능을 수행하도록 개발됐으며, 준비된 데이터들을 바탕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 회사는 말한다.

당장 각 전경을 찍어낸 뒤 관련 데이터를 이어 붙여 HMD로 구경하는 것 만으로도 가치가 있다. 특히 '드론'의 시점으로 제작되는 만큼 높은 위치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는 장면들이 구현돼 있다.

기존 실사그래픽들이 한정적인 이동반경을 서비스하는데 그쳤다면 이번에는 '새'의 시점에서 날아다닐 수 있으므로 보다 '가상현실'에 가까운 환경을 얻게 되는 점에 차이가 있다.

전문가들은 이 그래픽데이터를 기반으로 게임이나 영화 등의 콘텐츠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분석키도 한다.

한 가상현실 전문가는 "관련 모델링 데이터들을 기반으로 게임 엔진에서 데이터를 불러 온 다음 총기를 구현한다면 그 어드 게임보다 리얼한 FPS게임이 탄생하게 되지 않겠느냐"며 "백단에서 실시간 동기화 작업이나, 그래픽의 톤을 맞추는 작업과 같이 복잡한 일들이 남아있지만 성공할 수 있다면 그야 말로 세계 최고 그래픽을 자랑하는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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