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16 #12] 신형 HMD 포브, 프로젝트 이카루스 체험기
[G★2016 #12] 신형 HMD 포브, 프로젝트 이카루스 체험기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6.11.18 01: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2월 공식 발매를 앞두고 있는 신형 HMD 포브(FOVE)가 지스타2016에 나타났다. 포브의 국내 총판을 담당하는 테크노블러드 코리아는 17일부터 20일까지 지스타 BTB관 1층 J41부스를 내고 포브 전시에 나섰다.

현장에는 포브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 4개와 홀로렌즈를 활용한 전시로 구성돼 있다. 이와 함께 방문하는 비즈니스맨, 개발자 등을 대상으로 프로젝트를 설명하는 것으로 부스를 꾸몄다.

포브는 시선추적기술(아이트랙킹)을 구현한 HMD로 국내외 전문가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제품이다. 이에 삼성벤처투자를 비롯 다양한 기업들로 부터 자금을 유치하면서 기술력을 인정 받기도 했다.

현장 전시의 초점은 '아이트랙킹' 시연에 맞춰져 있다. 실제로 기기를 처음 착용하면 '안구 인식'부터 진행된다. 화면상에 녹색 점이 나오는 것으로 인식이 시작되는데, 녹색점의 움직임에 따라서 눈을 움직이면 동기화가 완료 된다.

테스트를 진행해 보면 '눈을 움직이는 것이 쉽지 않은 일'임을 깨닫게 된다. 지시하는 방향대로 눈동자를 굴려 봐도, 초점이 맞지 않으면 인식이 쉽지 않다. 가능한한 정면을 보면서 눈동자를 움직이는 것이 필요하다.

 현장에서 시연할 수 있는 콘텐츠는 총 2종이다. 거대 로봇에 탑승해 주변을 휩쓸고 다니는 게임 '프로젝트 팔콘'과, 감금당한 주인공이 간신히 눈만 움직여서 뭔가를 바라보면서 진해하는 게임 '저지먼트'를 플레이 해 볼 수 있다.

'프로젝트 팔콘'은 Xbox용 콘트롤러를 손에 쥐고 진행하는 게임이다. 정해진 경로를 따라가면서 눈을 움직여 가며 목표를 바라보고 Xbox용 콘트롤러를 이용해 무기를 발사하면 된다. 세기말적인 분위기가 솔솔 풍겨오는 배경에서 튀어나오는 로봇들을 쓸어 나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전체적인 기기 느낌은 오큘러스 리프트 DK2와 CV1의 중간 단계에 아이트랙킹을 추가한 HMD처럼 보인다. 최근 기기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야각이 좁아 답답한 면이 있고 헤드셋이 지속적으로 흘러내리는 관계로 착용감을 보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그러나 '아이트랙킹'이라는 기기 콘셉트가 뛰어난 관계로 이를 활용해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자랑하는 콘텐츠들이 출시될 경우 니치 마켓을 형성하는 기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이트랙킹을 완벽하게 구현하는 상황이 올 경우 누워서도 PC를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신체가 자유롭지 않은 이들이나, 피로에 지친 이들이 편안하게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는 기기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테크노블러드 엄용 팀장은 "첫 날 부스를 운영해 본 결과 PC방 사장님들이나 타 기업 담당자 분들 등 많은 분들이 방문해주셔서 기기와 비즈니스에 대해 조언을 아껴주시지 않아 감사드릴 따름"이라며 "기대를 충족할 수 있도록 훌륭한 파트너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테크노블러드는 지스타2016에서 사업 파트너들을 모집한다. 이들은 올해 상반기경 PC방에 '포브'를 보급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각종 게임이나 콘텐츠들을 탑재한 플랫폼 '버추어게이트'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