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16 #15] 실력파 VR 스타트업 ‘에이펀인터렉티브’
[G★2016 #15] 실력파 VR 스타트업 ‘에이펀인터렉티브’
  • 부산=임홍석 기자
  • 승인 2016.11.19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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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펀인터랙티브(이하 에이펀)의 권도균 대표와 유한 이사는 오랜 시간을 함께한 친구사이다.

두 친구는 나란히 미국과 영국에서 CG기술을 공부하고 자신들의 커리어를 쌓은 후 ‘에이펀’을 시작했다. 스타트업을 시작한지 1년 정도가 지난 현재 에이펀은 다양한 모델링 작업물로 해외 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에서 보기 드문 CG작업 능력을 인정 받고 있는 것이다. 

왼쪽부터 유한 이사와 권도균 대표

‘메르세데스 벤츠 C63 AMG’의 모습을 실시간 VR로 구현한 ‘AMG VR PROJECT’는 ‘알레고리드믹’의 기술력을 선보이는 대표 콘텐츠로 선정 됐고, 리얼한 아파트 모델링을 선보인 ‘architectural visualization VR’은 산업체에서도 눈여겨보고 여러 작업 제안이 들어오고 있다.

‘AMG VR PROJECT’

짧은 시간에 수준급의 결과물들이 공개될 수 있던 이유는 권도균 대표와 유한 이사가 그동안 쌓아온 실력이 뒷받침 됐기에 가능했다.

권도균 대표는 CG 공부를 마치자 마자 북미 현지의 VFX전문 업체에서 근무를 하며 실력을 쌓았으며, 유한 이사의 경우 디즈니의 대표작 ‘주먹왕랄프’, ‘주토피아’의 CG작업을 담당했다. 디즈니에서 개봉 예정인 ‘모아나’의 CG작업까지 마친 후 ‘에이펀’에 본격적으로 합류했다. 모두가 꿈꾸는 회사를 박차고 국내에서 VR스타트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졌다.

“몇년 전부터 권 대표와 함께 VR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해왔습니다. VR이 대중화될 시간을 기다린 것 뿐이예요”

유한 이사에 따르면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온 두 친구는 언제나 함께 VR회사를 만들기로 약속해왔다. 이제 시간이 됐다고 판단한 두 사람은 미련없이 서로의 직장을 그만두고 ‘에이펀’을 시작하게 됐다. 스타트업을 시작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에이펀’이 가장 많이 하는 일은 자신들끼리 과제를 내고 과제를 풀어가는 ‘놀이’를 즐기는 것이다. 

“회의는 많지만 자유로워요. 서로에게 매번 숙제를 줍니다. 서로 그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델링 작업을 진행하고 해결하면서 실력도 쌓고 즐기는 거죠”

현재까지는 이렇게 즐기면서 자신들의 이름을 알리는데 주력해 왔다면, 이제는 본격적인 독립 콘텐츠 작업을 진행하고자 한다. 그 시작이 이번 ‘지스타 2016’의 BTB 현장이다. 실제로 이번 에이펀의 BTB부스에는 하루에만 20개가 넘는 업체와의 상담이 이뤄지고 있다. 기자도 인터뷰를 진행하기 위해 한 동안 기다려야만 했다. 

에이펀인터랙티브의 BTB부스

“대부분 해외 업체분들이 상담을 하러 옵니다. 저희도 국내보다는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사업을 시작했기 떄문에 이번 BTB에 여러모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권 대표는 사실 자사를 알리려는 목표로 참가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업체들의 상담이 이어져 놀라고 있다. 상담 후에 본격적인 업무 얘기도 많이 오가게 되서 한동안 바쁠 것 같다면 너스레를 떨었다. 

에이펀인터랙티브의 권도균 대표는 “우리는 VR에 관련한 모든 작업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회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라며 “앞으로 에이펀이 세계시장에서 보여줄 성과를 기대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에이펀인터랙티브의 ‘지스타 2016’ BTB부스는 11월 19일 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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