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공간이 필요한 프라모델 마니아들을 위해 '몬조 VR'
나만의 공간이 필요한 프라모델 마니아들을 위해 '몬조 VR'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6.12.02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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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방해가 없는 나만의 공간. 조용한 음악이 흐른다. 휴식이라는 말이 걸맞는 배경이다. 그것 만이라면 실망했을지도 모른다. 순간 눈 앞에 선택지가 들어 온다. 스포츠카, 해적선, 공룡. 도무지 걸맞지 않는 조합이다. 그런데 버튼을 눌러 보면 고개가 절로 끄덕여 진다. 상자가 열리고 낮익은 플라스틱 판들이 튀어 나온다. 그렇다. '몬조 VR'은 프라모델 조립 시뮬레이션이다.


혼잡한 공간에서 벗어나 나만의 공간에서 장시간 공을 들여 프라모델을 조립해 보는 취미를 가진 이들이 적지 않다. 그런데 현실상에서는 그 꿈을 이루기가 쉽지 않다. 공구도, 공간도, 돈도 부족한 것이 사실. 그나마 그 꿈을 대리만족시켜줄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 있다. 바로 '몬조VR'이다.

'몬조VR'은 프라모델을 만들어 보는 시뮬레이션이다. 현재 30종 프라모델이 들어 있는데, 각 부품을 돌리고 깎고 붙여서 하나씩 조립, 완성품을 만들도록 준비돼 있다. 양 손을 사용해 수작업으로 진행하도록 준비돼 있다.

​다만 실제와 달리 제작자만의 노하우를 활용한 섬세한 표현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플라스틱을 집는 감촉, 매케한 에나멜 냄새도 나지 않는다.

대신 다른 특전이 있다. 각 작품을 조립한 다음 실제로 타볼 수 있는 기능이 있기 때문. 배위에 서서 타이타닉 포지를 찍어 본다거나, 드림카 시트 위에 앉는 상상도 이제 가상현실 속에서는 가능한 일이 됐다.

프라모델을 취미로 삼고 있는 유저들이라면 잠깐 동안 휴식을 취해보는 것은 어떨가. '모조VR'은 오는 12월 12일 정식 발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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