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간다] VR큐브를 가다 #1
[기자가 간다] VR큐브를 가다 #1
  • 민수정 기자
  • 승인 2016.12.05 1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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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쉴드, VR 베스킷볼 베이브를 플레이 해 보다

‘오락실’, ‘영화관’, ‘노래방’, 이들의 공통점은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 잡은 대표적인 여가 시설이라는 점이다. 목청껏 노래를 부르고 싶을 때나 영화를 감상하고 싶을 때, 우린 자연스럽게 노래방과 영화관을 찾곤 한다.

그렇다면 VR(가상현실)을 콘텐츠를 즐기고 싶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야 최신 VR기기들을 종류별로 구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VR기기들의 가격이 만만치가 않다. 더군다나 VR에 관해 깊은 애정이나 관심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들에게 구입하라고 권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GPM 박성준 대표는 이러한 고민에 대한 해답으로서 VR 플랫폼을 제시한다. 충분히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은 현 VR시장에서, 콘텐츠를 선보이려는 개발자와 콘텐츠를 즐기고 싶은 소비자 간을 잇는 가교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들은 사업모델인 VR 플랫폼 ‘몬스터 VR’과 더불어 독립된 VR 체험공간인 ‘VR큐브’를 결합시켜, 누구든 ‘마음껏’ ‘은밀하게’ VR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도록 모델링했다. 본격적으로 VR게임을 즐기기 위해 GPM 사옥을 찾았다.


마치 노래방을 연상케 하는 내부다. 성인 2~3명이 움직이기에 충분한 공간이다. 현재는 테스트 용도로 설계된 방이기 때문에 내부 구조를 꾸준히 업데이트 해나가고 있다. 시연 중에 외부에서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구조여서 프라이버시가 걱정되는 점이 있다. 유리가 진하게 선팅 되면 더 좋은 환경이 구축되지 않을까.

 

 

이것이 바로 HTC바이브?! 실내에는 HTC바이브를 배치해 게임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별도의 연결 콘트롤러가 벽에 부착돼 있는데, HTC바이브를 쓰고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바이브 전용 컨트롤러. 작고 가볍고 그립감이 좋다.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특성 탓에 스킨을 따로 입힌 형태다. 검은색 컨트롤러를 보다가 붉은색을 보니 느낌이 다르다. 세 배 빠른건가?

 

 

GPM의 VR게임 플랫폼, '몬스터 VR'. 화면에 원하는 게임을 선택해 플레이하면 된다. 손가락으로 스크롤을 옮기다 원하는 게임이 나오면 터치하면 바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게임명: Audioshield(오디오쉴드)
게임장르: 리듬게임
플랫폼: 스팀 VR
디바이스: HTC VIVE

가장 먼저 시연해본 게임은 ‘오디오 쉴드’다.

리듬게임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강력 추천할 만한 게임이다.

화면에 파란공과 붉은 공이 날아오는데 이를 컨트롤러를 통해 ‘막아내는’ 게임이다. 탁구처럼 ‘받아치는’ 게임이 아니다. 또한 난이도에 따라 굉장히 빠른 움직임을 요구하는 게임이 되기도 한다. 

게임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별거 없다.  ‘비트에 몸을 맡겨봐.’

 

 

지독한 기계치인 기자는, 우려한 바와 같이 HTC VIVE(이하 바이브)를 좌우를 반대로 들고 게임을 진행했다.

그 때문에 양팔을 교차해가며 힘겨운(?) 플레이를 해야만했다.

 

게임명: Basketball babe VR (베스킷볼 베이브 VR) 
게임장르: 스포츠게임
플랫폼: 스팀 VR
디바이스: HTC VIVE

 

이어 시연한 게임은 '베스킷볼 베이브 VR'이다.

시작과 동시에 손이 튀어나오니 놀라지 말자.

부드럽게 컨트롤러로 쥐고 뒤로 당겼다가 앞으로 밀면서 '슛' 을 날리면 화면에서 공이 날아간다.

예상한것보다도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보여준다. 진짜 농구를 하는 기분이다.
 

 

 

흑발의 미녀는 원망스럽게도 카운트 다운 직전까지 골문을 마크해냈다. 후반에 갈수록 골대가 흔들리기도 하고, '미녀'가 집요하게 농구공을 튕겨낸다. 결국 초반에 겨우 득점에 성공하고 후반엔 거의 넣지 못했다고 한다.

 

<2부에  게임리뷰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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