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티널, 시력 보정 AR렌즈로 우주 정복 선언
레티널, 시력 보정 AR렌즈로 우주 정복 선언
  • 임홍석 기자
  • 승인 2016.12.06 18: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상 밖에서 ‘미쿠’가 춤추는 모습을 보기 위해 AR안경을 개발하고 있다는 개발 듀오가 나타났다. 이 두 사람은 하정훈, 김재혁 공동대표. 둘은 ‘LetinAr’(이하 레티널) 이라는 이름의 법인을 설립, AR안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처음 이 둘을 만나기로 결정한 이유는 꽤나 간단했다. 하정훈 대표의 한마디에 이끌려 그들과 미팅을 잡았다.  

“세상을 바꾸는 건 천재가 아니예요! 오타쿠지!”

언뜻 들었을 때, 모 해적만화의 주인공이 외치는 ‘해적왕이 될거야!’라는 대사가 떠올랐다. 사실 그렇게 ‘레티널’의 기술보다 그들의 패기에 이끌려서 인터뷰를 진행했건만 실제 만난 그들의 포부는 기자의 상상을 가뿐히 뛰어넘었다.

“앞으로 이 기술은 전 세계의 표준이 될 기술 이예요. 사실 억만장자도 시간문제죠”

그렇다. 이미 일반적인 범주의 인터뷰 답변을 듣기는 어렵다는 것을 직감했다. 그래서 그들의 얘기를 있는 그대로 적어보기로 했다. ‘레티널’을 돈키호테로 볼지 제2의 빌게이츠의 탄생으로 볼지는 독자들에게 맡긴다.

좌 - 김재혁 대표, 우 - 하정훈 대표

레티널이 만드는 AR렌즈의 기본 핵심은 ‘시력보정’ 효과다. 이 렌즈를 사용하는 모든 이들의 시력이 2.0으로 맞춰진다는 것이다. 그 범위는 단순히 시력이 낮은 사람들뿐만 아니라 난시, 약시, 부동시 같은 시력 약자들에게도 적용된다. 

효과는 그 뿐만이 아니다. 눈앞의 모든 사물이 왜곡 없이 또렷하게 보이는 효과가 있다. 쉽게 설명하자면 일반적으로 인간의 초점이 사물에 맞춰지면 주위는 흐릿하게 보이게 된다. 카메라로 설명하자면 포커스를 맞춘 사물을 제외한 다른 부분들은 ‘아웃포커싱’이 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생긴다.

그러나 이 AR렌즈를 사용하면 이 같은 ‘아웃포커싱’ 효과가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사람의 초점에 따라 이와 같은 왜곡현상이 발생한다

실제로 기자가 인터뷰 현장에서 레티널의 AR렌즈를 체험해봤던 결과 AR렌즈를 사용했을 때 눈앞의 모든 사물이 또렷하게 보였으며, 기분탓 일지는 모르지만 시력보정 효과도 느껴졌다.

이 렌즈에 AR콘텐츠를 적용시키는 것이 레티널의 AR렌즈 완성형태다. 이렇게 완성된 AR렌즈는 모든 사람들이 환경에 차이 없이 완벽한 증강현실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시야에 보이는 화물을 왜곡 없이 바라볼 수 있다

렌즈 자체의 무게도 기존 안경렌즈와 동일한 무게와 외형을 가지기 때문에 레티널은 우선 시력보정용 렌즈로 AR렌즈를 출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현재 레티널은 이 렌즈를 통해 장관상을 비롯한 다양한 공모전을 휩쓸고 있다.

현재 10여개에 달하는 국제 특허등록을 완료한 레티널은 협력사와 함께 내년초에 해외 대형 가전박람회에 시연의 자리를 마련, 공식적인 행보를 시작하려고 한다. 

“아마 내년 초쯤에 대형 가전박람회에서 공개가 될 것 같아요. 그때가 아마 전설의 시작이겠죠”

 

* 레티널의 '광학솔루션 비교 영상'

앞서 보이는 것이 기존 평면 AR광학장치이며, 두 번째로 노출되는 렌즈가 레티널의 광학장치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