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블러드 코리아 엄용 팀장 "버추얼게이트 바탕 VR생태계 선순환고리 만들겠다"
테크노블러드 코리아 엄용 팀장 "버추얼게이트 바탕 VR생태계 선순환고리 만들겠다"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6.12.08 11: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8천개 매장, 월 3천만명 방문 VR마켓 시대 예고

"가상현실 시장은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개발자들이 모이는 이 곳 강연장에서 조차 전체 10% 분들만 구매하셨다고 하는 것만 봐도 극명한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그 단점을 해결하면 시장이 빨리 올 수 있지 않을까요? 저희는 VR업계에 생태계를 구축해 선순환고리를 만들고자 하는 회사입니다"

테크노블러드코리아 엄용 팀장은 8일 한국국제게임개발자컨퍼런스(이하 KGC2016)에 참가해 테크노블러드 코리아와 버추얼게이트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엄 팀장은 VR시장이 잘 열리지 않은 이유는 기반 하드웨어들이 비싸기 때문이라고 봤다. HMD 자체 단가 뿐만 아니라 지포스 970급 그래픽카드, 16GB메모리, 고성능 CPU들이 필요한 상황이기 떄문에 유저들 입장에서는 부담스럽다는 지적이다.


사실상 유저들이 콘텐츠를 구매할만한 플랫폼도 마땅치 않다고 이야기 한다. 전체 유저들의 모수가 적다 보니 사실상 '마켓'도 열리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엄 팀장은 이 점을 노린다. 아예 반대로 뒤집어서 이 모든 것들을 무료로 제공하는 모델이라면 어떤 식으로 비즈니스가 전개될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저희는 PC방을 위주로 HMD를 무료로 공급할 예정입니다. 일본 전체 시장에서 90%를 점유하고 있는 버추얼게이트 플랫폼을 이용할 예정입니다. 국내에서 영업이 잘 되고 있는 8천개 PC방에 HMD를 보급하면 월 3천만명이 이용하는 시장이 열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는 이 같은 모델이 선순환 구조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 봤다. 차세대 성장동력원을 찾고 있는 PC방에게는 신수익 모델을,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에게는 실제로 세일즈가 가능한 시장을 각각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내년 상반기에 버추얼 게이트 플랫폼을 론칭할 예정입니다. 한국과 일본에 동시에 론칭하며 관련 콘텐츠들을 보급하기 시작할 예정입니다. 스퀘어에닉스, 코로프라를 비롯 내로라하는 대형 개발사 25곳이 현재 함께 작업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신규 라인업이 확장될 예정입니다."

그는 이를 위해 버추얼 게이트 플랫폼을 형성, 국내외를 대표하는 개발자들의 콘텐츠를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버추얼게이트는 게임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하는 플랫폼으로 처음에는 각 PC방을 비롯한 영업장을 기준으로 하는 B2B플랫폼으로 출발한다. 이후 유저들이 확장되는 시기에 B2C플랫폼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청사진을 그랬다.


"VR시장은 협업하는 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함께 모여 시장을 만들어 나가는 단계입니다. 한국이든 일본이든 업주 분들과 개발자 분들 VR업계 분들이 함께 모인다면 이 시장은 반드시 열릴 것입니다. 또, 게임을 론칭하게 되면 한국과 일본 PC방일대에 동시에 론칭되는 버추얼게이트 플랫폼을 이용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한편, 테크노블러드 코리아는 시선추적형 가상현실 HMD 'FOVE'의 총판을 맡고 있는 회사다. FOVE는 착용자의 시선을 추적해 상호 작용을 유도하는 기기로, 눈동자로 메뉴를 조작하고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타인의 방해 없이 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고, 철저히 개인화된 디스플레이를 제공하며, 옆 사람이 어떤 콘텐츠를 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없다는 점에서 PC방에서 모니터 대신 활용할 수 있는 기기로 주목받고 있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