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 김인성 차장 "유니티 VR 에디터가 참신한 프로젝트 개발시대 열 것"
유니티 김인성 차장 "유니티 VR 에디터가 참신한 프로젝트 개발시대 열 것"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6.12.08 2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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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티 에디터VR은 게임과 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시스템이 될 것입니다."

지난 8일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한국국제게임개발자컨퍼런스(이하 KGC2016) 강연에서 유니티 소속 김인성 차장(엔지니어)가 유니티VR 에디터를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유니티의 VR에디터는 현재 개발하고 있는 프로젝트로 유저가 HMD를 쓰고 에디터를 조작하면서 시스템을 개발해 나가는 프로그램을 의미한다.​


김 차장은 "유니티 VR에디터는 이미 준비된 오브젝트들을 바탕으로 에디터안에서 제품들을 수정하고 변경하는 형태의 에디터"라며 "원하는 것을 손으로 집어서 진열하는 형태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기존 에디터로 개발하던 시스템에서 한발 더 나아가 직관적으로 장면을 구성하고 연출할 수 있는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다.


김 차장은 "현실적으로 속도는 기존 유니티에디터가 빠르겠지만 디자인적인 측면을 봤을 때는 의미가 다르게 받아 들여 질 것"이라며 "실제 매장을 디스플레이 한다고 생각해보면 에디터로 찍은 다음에 HMD를 쓰고 둘러보다가 마음에 안들면 다시 HMD를 벗고 에디터를 만지는 행동을 반복해야 하는데, 유니티 VR에디터는 이 과정을 단축시켜줄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 차장은 현장에서 콘셉트 영상인 '카르테 브랏슈(백지수표)'를 공개하며 다음 개발시대의 가능성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이라고 극찬했다.

영상 속에서 개발자가 HMD를 쓰자 일종의 '시리'와 같은 역할을 하는 인공지능 비서가 말을 건넨다. 비서와 대화하면서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하는 점이 압권이다. 가장 먼저 마을을 세우기 위해 건물을 찍고 배치하는 것 부터 시작한다. 직접 손으로 늘리고 돌리는 방식을 적용해 순식간에 마을이 만들어 진다. 길을 배치하는 것도 간편하다.


이후 NPC들을 세우기 위해 준비를 하는데 개발자가 말을 해 특정 NPC를 찾아달라고 하자 인공지능이 후보군을 보여준다. 몇 번 검색을 더 하더니 원하는 캐릭터를 찾아 맵에 내려놓는다.

비교적 개발 지식이 부족한 이들이라 할지라도 상상력이 있다면 얼마든지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시대가 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 차장은 "VR에디터는 조금딱딱한 편이지만 이런 류의 콘셉트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에 의의가 있는 영상이 아니겠느냐"라며 "일종의 스핀오프 프로젝트가 탄생할 가능성을 주목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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