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코넷 김태우 대표 "앞으로 '관전'하는 VR시장이 열린다"
민코넷 김태우 대표 "앞으로 '관전'하는 VR시장이 열린다"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6.12.0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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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튜브를 통해 게임 영상을 시청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일명 '대도서관'과 같은 유명BJ들이 탄생했고, 사람들은 그들이 게임하는 것을 즐겨보고 있다. 그런데 이 흐름이 앞으로 VR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지난 8일 양재 aT센터에서 ‘한국VR포럼’이 개최됐다. 이날 민코넷 김태우 대표는 ‘PC, 모바일 게임의 VR 및 360 방송 기술’이라는 주제로 대해 강연을 진행했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 축구나 야구와 같은 스포츠를 통해 방송, 마케팅, 광고와 같은 기술이 발전했고, 앞으로 ‘VR관전’을 통해 VR 게임 플레이 영상을 시청하는 새로운 시장이 탄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 대표는 “앞으로 VR 시장에서 VR 우동 다음으로 VR게임 플레이 영상이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지금은 디바이스나 콘텐츠를 이용한 VR 기술만이 VR 시장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향후에는 ‘VR관전 시장’도 전체 VR 시장에 포함돼야한다"고 말했다.

'VR 관전 기술'은 쉽게 말해 2D 영상을 VR로 볼 수 있도록 3D 영상으로 변환하는 기술이다. 기존 게임들도 VR 화면상에서 시청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VR게임들 뿐만 아니라, '도타2'나 심지어 '리그 오브 레전드'와 같은 2D 게임들도 VR 영상으로 변환이 가능하다. 실제로 밸브가 개발한 '도타 2'에도 'VR관전모드'가 도입돼있다.

김 대표는 "개발 초기에는 2D영상을 VR 영상으로 변환하는데 한 달 정도가 걸렸는데, 지금은 이틀 정도면 VR로 시청이 가능한 영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미 게임 플레이를 관전하는 문화는 한국에서 시작됐다. '온게임넷'이나 'MBC게임'과 같은 게임방송을 단순히 시청하던 시절에서, 현재는 트위치나 유투브와 같은 글로벌 업체를 통해 BJ와 시청자가 서로 소통하는 인터넷방송 형태로 진화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VR 시장이 성장하면 글로벌 서비스 업체뿐만 아니라 VR 관전기술을 개발한 회사들도 함께 VR 방송 제작에 참여해 ‘양방향 인터넷VR방송’을 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강연 막바지에 이르러 김 대표는 게임시장의 수익모델 변화를 예측했다. PC나 콘솔 게임 시대에는 패키지 구매나 월정액제를 통해 개발사가 수익을 얻었다면, 모바일게임 시대에는 인앱구매와 인게임 광고가 수익모델의 핵심이었다. 김 대표는 앞으로 VR게임의 핵심 수익모델로 '몰입형 네이티브 광고’을 꼽았다. 

김 대표는 "2D 시대에는 게임을 잠깐 중단하면서 광고를 봐야했다면, 앞으로 VR 시대에는 3D 공간 어디에나 설치된 광고판을 통해 게임 플레이 도중에도 광고를 볼 수 있다“며 “민코넷은 'VR관전기술'과 함께 'VR광고'시장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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