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요커, 가상현실 잡지 출간 … 손대지 않고 읽는 잡지 등장
뉴요커, 가상현실 잡지 출간 … 손대지 않고 읽는 잡지 등장
  • VRN이슈팀
  • 승인 2015.09.3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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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대지 않고 잡지를 읽게 된다면 어떻겠습니까?"

뉴요커 소속 브라이스 그리머 기술혁신 디렉터는 뉴요커 온라인판에 게시된 영상을 통해 뉴요커의 새로운 앱을 소개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의 발표에 따르면 언제 어디서든 가상현실 HMD만 쓰면 뉴요커를 읽을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지하철을 탈때도, 자주 가는 커피샵에서도 문제 없이 책을 읽을 수 있으며 별다른 액션이 필요치 않다고 그는 말한다.


영상 속에서 시연자들은 기어VR을 착용한 뒤에 빈손을 펼쳐들고 오른손으로 책장을 넘기는 시늉을 한다. 시연자의 시각에서는 손에 잡지를 든 것 처럼 보이며, 손을 넘기면 책장도 같이 넘어가는 식으로 표현한다.

그럴듯 해 보이는 영상이지만 사실 뉴요커는 가상현실 어플리케이션 시장에 도전할 계획이 없다. 영상은 단순한 패러디 영상으로 가상현실 시장이 정답은 아니라는 점을 꼬집는다.

파티에서 HMD를 쓰고 혼자서 어색하게 서 있는 장면, 커피샵에서 HMD를 쓰고 어쩔줄 몰라하는 장면, 계단 난간을 붙잡고 낑낑대면서 걷는 장면 모두 가상현실이 줄 수 있는 폐혜를 지적하기 위해 나온 영상이다. 

가상현실을 통해 잃을 수 있는 점이라는 이야기로 자신들만의 시각을 풀어낸 셈이다. 불과 몇년 전에 그들이 스마트폰을 들고 찍은 영상을 연상케 하는 점이 재밌다.

지난 1925년 창간된 뉴요커지는 시사 주간지로 유쾌한 풍자와 속시원한 글들로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잡지다. 그들의 패러디에 대한 열망은 어디 가지 않은 듯 하나, 기어VR이 제공하는 후면 카메라 기능을 통해 전방을 볼 수 있다는 점은 테스트해보지 못한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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