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이상한 양호실
뭔가 이상한 양호실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6.12.20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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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교육용 콘텐츠다. 일종의 과학 실험실 혹은 양호실처럼 보이는 공간에 유저가 선다. 연필과 잡다한 서류들이 보이는 가운데 눈 앞에 인체 모형이 놓여 있다. 가만히 쳐다보면 인체 모형이 열리고, 가상현실에서 구현된 사람들의 인체가 보인다.  ​현실성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그 인체모델이 그대로 구현돼 있다.

그런데 시연자이자 개발자인 미쉘 마씨의 행동이 이상하다. 갑자기 주사기를 들어 눈을 지르지를 않나. 인체 모형안에 들어있는 심장을 들더니 펄럭 펄럭(?) 흔든다. 그리고는 이내 개수대에 심장을 던져 넣는다. 절묘한 콘트롤과 정확도가 눈길을 끈다.

한동안 농구쇼(?) 가 이어지다가 이번엔 서랍을 연다. 수 많은 눈알들, 간들이 시연자를 반긴다. 그 중 한 서랍에서 내장을 꺼내더니, 양손에 거머쥐고는 신나게 돌린다. 마치 카우보이라도 된 양 이리저리 흔든다.

실험실은 개판이되고 영상은 끝난다.

미쉴 마가 개발중인 '더 클리닉'은 아직 베타 테스트 중인 프로젝트다. 추가 개발을 거쳐 연내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분명히 교육용 콘텐츠다. 교육용 콘텐츠인데, 보고 나면 충격이 가시지 않는다. 얌전한 연구원처럼 보이는 그가 무섭기까지 한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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