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되면 되게하라’, 한발 빠른 ‘대륙판 스타워즈 VR무비' 등장?
‘안되면 되게하라’, 한발 빠른 ‘대륙판 스타워즈 VR무비' 등장?
  • 민수정 기자
  • 승인 2016.12.21 1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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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에 대한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사람들은 도전을 계속한다. VR게임들이 줄지어 나오고 있는 가운데 VR영화는 좀처럼 나오지 않아 아쉬워했을 팬들이 꽤 있으리라고 본다.

여기 한 사람이 '손 안대고 코푸는 방법'으로 VR영화를 만들었다. 이 남자는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디즈니 리조트를 방문, 곳곳을 영상으로 촬영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멋들어진(?) 콘텐츠는 '스타워즈 영상'을 촬영한 것이다.

당연하지만 화질도 좋지않고 사실상 VR영화가 아니라 VR 카메라로 스크린을 촬영한 것에 불과해, 실질적으로 VR 콘텐츠의 특유의 몰입감이나 현장감은 배제돼 있다. 거기다 극장에서 상영하는 영상물을 촬영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이 영상을 보면서 웃음이 나오는 이유는, ‘얼마나 VR로 스타워즈를 보고 싶었으면’이란 생각이 들기 때문일 것이다.

국내 팬들이 봤다가는 '포돌이'마크가 쉴새없이 달릴만한 이 영상은 중국 이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캠버전 VR영화'가 순식간에 탄생하게 된 셈.

이미 중국 극장에서 소위 '히든캠'을 숨겨서 개봉 영화를 당일 촬영해 업데이트하는 풍조가 만연한 지금, VR분야 역시 이 같은 문제에 직면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한가지 다행인 점은 VR판 캠버전은 360도 영상 전체를 담지 못하는 관계로 '캠버전'의 한계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영상인 것으로 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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