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주커버그, '아이들 사진을 360도 영상으로 공유하는 시대 올 것'
마크주커버그, '아이들 사진을 360도 영상으로 공유하는 시대 올 것'
  • 안일범
  • 승인 2015.10.08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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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다음 시대는 가상현실 360도 영상

30년도 더 된 옛날 사진을 들여다 보고 있으면 어렴풋이 떠오르는 기억들이 머리를 자극한다. 그 때 그랬던것 같은데 정확하지는 않은것 같다. 나머지는 상상력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그것이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자리잡으면서 가끔 꺼내 보곤 한다.

그런데 아무리 머리를 쥐어 쪄도 도저히 생각해낼 수 없는 상황이 있다. 바로 돌사진이다. 대체 저 돌사진을 찍은 곳은 어디일까. 그때 당시에 부모님은 어떤 모습일까. 왜 돌사진에는 나 혼자만 나와 있는 것일까.

어느 순간부터 더 이상 이 같은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되는 시기가 오기도 했다. 비디오 카메라 라는 것이 등장하고 사람들은 아이들의 촬영을 영상으로 담기도 했다. 비디오 테이프를, CD를 돌려보면서 그때를 추억하는 시대가 왔다. 요즘 시대는 아예 이것도 없다. 식장에 가보면 열명 중 두세명은 스마트폰을 들고 영상을 찍은 뒤에 카카오톡을 통해 공유한다.

불과 20년전까지만 해도 사진으로 돌 사진을 남겼고, 15년전에는 비디오 테이프로, 10년전에는 CD로, 5년전부터는 DVD와 USB로 지금은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온라인으로 파일을 공유하는 시대다. 그렇다면 앞으로 5년뒤는 어떤 세상이 올까.

마크 주커버그는 이제 가상현실 즉 360도 영상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믿는다. 그는 배니티패어와의 좌담회에 출현해 "유저들의 욕구는 더 나은 경험을 원하게 될 것이고 그것이 360도 영상이 될 것"이라고 지목했다. 특히 그는 아이들의 영상을 예로 들며 강력한 '공유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크 주커버그는 "단순히 영상을 캡춰해서 서로 나누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그 공간에서 함께하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기를 원할 것"이라며 "친구들이나 가족들과 함께 공유해 마치 현실인것 처럼 느끼도록 만드는 영상들이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메이저 플랫폼들이 앞으로 VR/AR영상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쩌면 앞으로 5년 뒤면 집안에 360도 카메라를 두고 촬영하면서 360도 영상으로 제작된 추억들을 꺼내 보는 시기가 될 지도 모른다. 돌사진에서 웃고 있는 가족들의 얼굴과 당혹스러워 하는 사진사의 얼굴을 한꺼번에 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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