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대시 ROVR, 차별화된 시각에서 접근하는 이동 콘트롤러
위즈대시 ROVR, 차별화된 시각에서 접근하는 이동 콘트롤러
  • VRN이슈팀
  • 승인 2015.10.1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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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쇼, 요트 전시회 등 참가하면서 이름 알려

가상현실기기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이동식 기기들이 최근 이름을 알리면서 분야 선점을 위해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이어나가고 있다. 캣워크, 비주얼라이저, 버튜어닉스 옴니 등과 같은 기기들이 킥스타터를 통해 이름을 알렸고 이 분야는 본격적인 경쟁 체제에 돌입했다. 대부분 7~80만원대 가격으로 포지셔닝하고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공략, 보다 즐겁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기기로 포지셔닝 하는 분위기다.

영국 기업 위즈대시는 이 분야에 비교적 일찍 뛰어든 기업 중 하나다. 그들도 역시 출발점은 같았다. 지난 2012년 공개된 이 기기는 Xbox360과 함께 발매된 키넥트가 모션 캡춰 능력이 있다는 점에서 착안, 이를 활용해 보다 역동적인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이동을 할 수 있는 기기를 개발해 냈다. 풀 세트를 구매하는데 드는 비용은 399 파운드, 우리돈 70만원이 필요하다.


개발자인 줄리안 윌리암스는 "Xbox용 콘트롤러로 3D 게임을 즐기다 보면 유저가 방향 감각을 잃어버리며 헤메는 경우를 종종 발견하게 된다"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3D세상에서도 전혀 꺼리낌없이 움직일 수 있는 기기인 ROVR을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런 관점에서 2년동안 기기를 개발하고 홍보했지만 사실상 회사의 성적은 그다지 신통치 않았던 모양이다. 오히려 버튜어닉스 옴니를 비롯 후발주자들에게 자리를 내 주는 것으로도 비춰지기도 했다. 위즈대시는 이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또 다른 전략에서 비즈니스에 돌입했다. 바로 기존 산업의 전시 분야를 노리기 시작한 것이다.

 

 

 

이들의 주요 전략 중 하나는 고급화다. 세계적인 디자인회사와 제휴를 통해 기본 몰딩을 보다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개발해냈다. 여기에 기반 소프트웨어를 '요트'로 착안해, "지금 만들어 지고 있는 당신의 요트가 어떻게 생겼는지를 확인해 보라"라며 포지셔닝했다. 항구에 도착해 요트까지 걸어간 다음, 요트에 탑승하면서 내부를 들여다 보는 형태의 이 시뮬레이터가 알려지면서 프로젝트는 독자적인 독자적인 분야를 갖춰 나가는 분위기다.

요트 시뮬레이터가 호응을 얻자 이번에는 모터쇼에 접근하면서 다른 콘텐츠를 선보인다. 이번에는 초인이 돼 빠른 속도로 달리면서 질주하는 차를 따라잡는 형태의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이와 함께 차를 구매하기전에 매장을 방문하는 형태로 차량을 프로모션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면서 각종 모터쇼에 참가하기에 이른다.

이 외에도 런던의 가든 브릿지를 걷는 시뮬레이터나, 미로 찾기 대회 등 광범위한 프로젝트를 쏟아내면서 기기를 알리기에 힘쓰고 있다. 주로 오프라인 이벤트로 유저들의 반응을 이끌어 내고 이를 온라인상에서 프로모션하면서 반응을 이끌어내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기존 기기 처럼 '콜 오브 듀티나 GTA5와 같은 게임을 걸으면서 플레이 하세요'라고 말하기 보다 자신들이 준비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유저들이 가상현실 공간을 걸어야 하는 이유'를 만들어 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 다.

위즈 대시도 처음에는 게임에 활용하기 위해 기기를 개발해 냈다. 하지만 생존하기 위한 차별화 전략을 고민하면서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 나가는 점이 이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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