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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럽지 않은 자유 이동 VR게임 '닌자런' … 다소 민망함 주의
안일범 기자 | 승인 2016.12.30 16:24

화면상에 어떤 UI도 없이 단순 동작 하나만으로도 어지러움증을 해소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 됐다. 실제로 빠른속도로 달리고 자유롭게 이동하는 데도 상대적으로 멀미가 적게 나는 게임이 발견됐다. 대신 다소 민망하며, 정체성에 의심을 갖게 만든다는 단점이 있다.

스팀 그린라이트를 통해 공개된 게임 '닌자런 VR'은 기본적으로 런게임 형태로 진행된다. 유저는 닌자로 분해 장애물을 뛰어 넘고 머니먼 길을 달려 나가야 한다. 일단 게임이 시작되면 캐릭터가 가만히 서 있는데, 앞으로 달려 나가기 위해서는 양 팔을 뒤로 뻗어야 한다. 

숙련된 조교인 제작자가 설명하기를 양 팔을 앞으로 나란히 상태로 뻗은 다음 그대로 뒤로 돌린 뒤 양 트리거를 당기면 캐릭터가 달리기 시작한다고 한다. 애니메이션 '나루토'에서 닌자가 달리는 듯한 형상을 하면 된다. 

이 자세를 취하기 위해서는 자연스럽게 몸이 낮아져 마치 스키 점프를 하는 것과 같은 자세를 취하게 된다. 그렇다고 해서 낙담하지는 말자. 아직 본게임은 시작도 안했다.

한참 달리다 보면 달리다 보면 상대가 날아와서 유저를 향해 공격을 가한다. 적 닌자의 공격을 막기 위해서는 왼손과 오른손을 들어 눈 앞에서 교차시키면 된다. 양손 막기를 연상하면 간단하다.
 

이제 서서히 게임의 정체를 눈치 챘을지도 모르겠다. 방어가 끝났다면 공격할 차례. 적들을 향해 '파이어볼'을 쏠 수 있는데, 이제 장풍을 쏘듯 양 손을 겹친 다음 적을 향해 내질러 보자. 대체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다면 손오공의 '에너지파'나 류의 '파동권'을 상상해 본다면 도움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아직도 게임을 끄지 않았다면 이제 끝판왕에 도전할 차례다. 런게임인 만큼 점프는 분명히 중요한 요소다. 그런데 팔을 뒤로 한 상태에서 트리거를 당기고 있는 유저들이 점프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왼쪽 무릎을 꿇고, 왼쪽 손을 무릎 앞에 놓은 다음에 오른쪽 손을 들어 얼굴 앞에 세운 다음에 트리거를 당긴다. 그러면 멋지게 점프하는 캐릭터를 볼 수 있다. 



개발자는 여기서 멈추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제 다음에는 연막탄이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이후에는 분신술이나, 운지법을 도입할지도 모를 일이다. 

혹여 게임이 마음에 들었다면 이제 사스케 코스튬을 입고 신나게 전장을 누벼 보자.

다만, 게임을 즐기려면 반드시 혼자서 할 것을 권장한다. 직접 하는 것 보다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 게임이므로 술 먹은 친구들에게 시켜본다거나, 집에 놀러온 조카에게 선보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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