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들리 스콧의 ‘에일리언: 커버넌트’, VR 콘텐츠 제작 '예고'
리들리 스콧의 ‘에일리언: 커버넌트’, VR 콘텐츠 제작 '예고'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7.01.0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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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감독 리들리 스콧의 ‘에일리언’은 SF 공포물의 신기원을 세운 바 있다.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에일리언’의 등장에 많은 영화팬들은 전율을 느꼈다. 그리고 팬들을 다시 한 번 설레게하는 소식이 들려왔다. 바로 ‘에일리언’을 VR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십세기폭스사(이하 폭스사)가 오는 5월 19일 미국에서 개봉하는 영화 ‘에일리언: 커버넌트’의 VR콘텐츠를 제작한다고 3일(미국시간) 발표했다. 이번 '에일리언: 커버넌트‘ VR은 리들리 스콧 감독의 RSA 필름과 VR콘텐츠 개발사인 MPC VR, 그리고 이십세기폭스사의 폭스 이노베이션 랩이 함께 공동 제작에 나서고, 단편영화 감독인 데이빗 칼락이 연출을 맡는다.

이미 리들리 스콧 감독과 폭스사는 이전 작품인 ‘마션’의 VR 콘텐츠를 개발해본 경험이 있다. 지난해 11월에 PSVR과 HTC바이브 용 콘텐츠로 제작된 ‘마션 VR'은 영화 스토리텔링의 새로운 콘텐츠로 눈길을 끌었다. 

’마션 VR‘은 유저가 직접 영화 속 주인공으로 변해 화성에서 다양한 체험을 통해 생존하는 방식의 스토리로 진행된다. ’에일리언: 커버넌트‘도 주인공이 외계행성에서 ’에일리언‘과의 사투를 벌이는 줄거리인 만큼, ’마션 VR'과 비슷하게 유저가 직접 플레이하는 ’게임‘으로 제작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폭스사는 올해 안으로 ‘에일리언: 커버넌트’의 VR 콘텐츠를 공개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마션 VR’이 영화 개봉 1년 후에 공개된 만큼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위해 늦춰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영화와 차세대 콘텐츠를 접목하는 실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폭스사의 최근 행보는 주목할 만 하다. 폭스사는 지난해 3월 VR콘텐츠 제작사 '프랙티컬 매직', 원작 게임 개발사 '유비소프트'와 함께 영화를 기반으로 한 '어쌔신 크리드 VR 익스피리언스'를 개발 중이며, 오는 1월 11일 개봉 전 영화 속 명장면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VR 체험존'도 국내 영화관에서 운영하고 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이 새롭게 리부트한 ‘에일리언’ 3부작 중 2번째 작품인 ‘에일리언: 커버넌트’는 미국에서 5월 19일 개봉할 예정이며, 아직 한국 개봉일자는 공개되지 않았다. 폭스사의 이와 같은 도전이 영화업계와 VR업계의 새로운 ‘콜라보레이션' 트렌드로 자리 잡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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